별로 특별하지 않은 무농약 재배법
추가로 파종한 대파가 첫 고비를 넘고 많이 자랐다.
잡초가 여린 이때 뽑아줘야 하는데 상황이 애매하다. 왜냐하면,
대파와 잡초를 구별하긴 아직 모두 어리기 때문이다. 처음엔 대파가 아님이 확실한 둥근 잎을 먼저 솎아냈다. 다음은 바랭이로 추정되는 좁고 긴 잎을 솎아냈다. 문제는 침형태의 대파 닮은 잡초다.
내 분명 긴 줄을 그어 그 골에 파종을 했건만..
지금 그 줄이 보이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침형 잡초가 많다는 얘기다. 그러나 확실하지 않다면 손대지 않고 기다리는 편이 낫기에 섣부른 의심은 하지 않기로 했다.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없다. 아침저녁으로 밭을 꾸준히 돌보는 것 외에 묘수가 없다.
꾸준히 잡초를 다스려온 잎채소팀은 열 맞춰 잘 자라고 있다. 벌레가 없어지는 이때가 잡초관리만 수시로 하면 무농약으로 건강하게 재배하기 딱 좋은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