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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바람을 타고

by 레옹

고요한 숲 나뭇결 아래

말없이 머문 그 날의 숨결

젖은 돌 위 맺혔던 기억

시간도 잠시 멈춰 섰지요


그리움은 바람을 타고

내 마음 가장 깊은 곳으로

흩어진 말들 지워지지 않아

조용히 나를 흔들어요


달빛은 오래된 그림자

흐르는 강물 속에 묻힌 이름

속삭임 따라 걷는 이 밤

끝내 닿지 못한 마음 하나


가슴속 깊은 울림이

이 밤에도 식지 않아요


그리움은 바람을 타고

내 마음 가장 깊은 곳으로

흩어진 말들 지워지지 않아

조용히 나를 흔들어요


숨죽인 채 삼킨 말들이

그 자리에 아직 남아서

눈을 감고 조심스레 더듬어요

머물던 당신의 마음


그리움은 바람을 타고

잊은 줄 알았던 그때로

멈춰선 마음 흐르지 못하고

이름도 없이 나를 흔들어요




아래 mp3 파일을 클릭하시면 노래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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