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이 - 새벽
"오빠 요즘 많이 힘들지?"
"아냐~ 그리고 뭐 나만 힘든가?
너도 요즘 장사가 예전 같지 않아서 마음고생 많지?"
옷가게를 하는 아름은 3년째 교제 중인 태호와 조금 전 가게를 정리하고 함께 차에 올랐다
아름은 정리해고 대상일 수도 있다는 태호가 요즘 부쩍 기운이 없음을 알고 위로라도 해주려 질문했는데 오히려 본인을 더 걱정하는 태호의 마음씀씀이에 가슴에 따뜻한 기운을 느꼈다
"오빠"
"응?"
"우리 전략적 동업하는 건 어때?"
"전략적 동업?"
"응~ 우리 가게 옆가게가 다음 달에 문을 닫게 됐어 그래서 말인데 오빤 예전부터 책빵을 하는 게 꿈 이랬잖아"
"그렇긴 하지만 요즘 너무 불경기라~ 잘할 수 있을까?"
"가게 한쪽을 터서 내가 틈틈이 오빠 일도 도울게
우리 가게엔 여직원이 있으니까
바쁜 시간에만 들여다보면 되거든
그리고 나 바리스타 자격증도 있고 커피도 맛있게 내리니까 커피랑 간단한 간식들은 가능하거든 나 도시락 천재잖아?"
"그렇지~ 우리 아름이가 앙증스런 도시락이 예술이지 ㅎㅎ"
"그래~ 그리고 음악방송도 하는 거야
오빤 방송 경력도 있으니까 ㅎㅎ
그리고 간판은 '마틸다처럼 레옹' 어때? 멋지다~^^"
"아이코~ 김칫국부터 드시게요?"
"아니~ 김치를 담거야지요
풉~"
그렇게 서로 한바탕 웃으며 라디오를 켜는 아름!
라디오에선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온다
"어? 아름이가 좋아하는 노래다! ㅎㅎ"
"우와~ 난 퇴근할 때 이 노래가 생각나~ 히힛"
"노래 불러줘 아름아~
난 네가 부르는 노래가 더 좋아"
"그래?
난 오빠가 더 좋은데 하트 뿅뿅~"
"행복하다~ 기운이 난다! 사랑해~♡♡♡"
"나두~ 사랑해 ♡♡"
♡ 위 글은 레옹의 상상입니다 ♡
#소영이#새벽#레옹ㅁiㄴi#아름#그냥#퇴근길#안녕
https://youtu.be/Gs_s5zefLOI?si=5mKhs2lYiyqkZKdi
안녕 잘 지내지 너무 오랜만이다
어느새 우리 이만큼이나 편하게
사실 좀 놀랐어 내겐 전부였었던
너와 헤어진 뒤에
너무 덤덤한 내 모습
시간이 흐르면
너도 날 잊어가겠지
우리의 사랑도 저 멀리 아득히
네가 그리워 이러는 거 아니야
별 뜻 없고 그냥 새벽이잖아
시간이 지나면 나도 널 지워가겠지
우리의 사랑도 저 멀리 아득히
내게 돌아와 주길
바라는 건 아니야
별 뜻 없고 그냥 새벽이잖아
별 뜻 없고 그냥 새벽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