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선 - 마마
사실은 어제 이 곡을 발행하려고 예약을 해 놓았었는데요
어제 읽었던 글에 '댓글로 이 노래가 딱이겠다' 싶어서 선곡을 변경했었습니다
어제 올라온 황보람 작가의 '엄마의 엄마, 아이의 아이'를 읽으며 엄마에 대한 엄마의 고뇌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https://brunch.co.kr/@dorayme/38
싱어송라이터인 김필선은 이 노래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아래와 같이 밝혔습니다
로봇이 보통, 사랑을 한다고 하면
"너는 로봇이니까, 인공지능이니까 너의 감정은 가짜다"
근데 저는 로봇이 느끼는 감정도 진짜라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인간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다가 사회화를 거쳐 이건 사랑이라는걸 배우고, 그런식으로 감정이라는걸 배우는건데 로봇이랑 다를게 없다고 생각해서 저는 진짜라고 생각을 하는데...
내가 로봇의 입장이라면 내가 느끼는 감정이 진짜여도 주변 사람들이
"너는 분명히 가짜일거야"
"너는 분명히 만들어진 성격을 가지고 있쟎니!"
이렇게 말 하니까 내가 가지고 있는 감정이 진짜인줄 모르고
"나는 왜 진짜 감정을 가질 수 없는거지?"
이렇게 슬퍼할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로봇의 감정으로 쓴 곡 이라고 합니다
레옹은 이 가수에게서 한강 작가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김필선#마마#황보람의저니#엄마의엄마#아이의아이#봄날#들꽃#인형의꿈#나그네#야수#민들래#필선집#feeelsun
https://youtu.be/yPqXCSB7QVA?si=2zL06UKFCX0g0SrX
마마 왜 내 심장은 가짜야
나는 왜 찢겨도 붉은 피
하나 나지 않는 가짜야
다들 물어본다고요
너도 겨울을 아냐고
마른 가지 같은 손가락이
왜 슬픈 줄 아냐고
그럼 당연히 알지 왜 몰라
그 잔가지 위에 업힌 나의 생
그럼 당연히 알지 왜 몰라
그 잔가지 위에 업힌 나의 생
마마 왜 내 목소린 차갑지
나는 왜 녹슨 겨울을
노래하며 살아야 하는지
다들 물어본다고요
너도 여름을 아냐고
살아있는 언어의 온도가
뜨거운 줄 아냐고
그럼 당연히 알지 왜 몰라
그 잔가지 위에 업힌 나의 생
그럼 당연히 알지 왜 몰라
그 잔가지 위에 업힌 나의 생
내게 심장을 주겠니
네 언어를 느끼고 싶은데
네 눈에 흐르는 별들을 보며
예쁘다고 해주고 싶은데
나는 왜
나는 왜
나는 왜
나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