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성에 굴복하지 말고, 관성을 이용하기 위해
저는 학창시절, '관성'이라는 말을 많이 되뇌고는 했습니다.
공부가 잘 될 때의 관성과 탄력을 유지해서 공부의 가속도를 높이고,
놀면서 생긴 관성은 확실하게 잘 끊어내자는 다짐을 담은 단어였습니다.
이 관성 때문에, 어떤 새로운 일을 꾸준히 해나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하루종일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글을 써내려가봅니다.
하루의 끝에 내몰려서 써내려가는 글이 아니라, 나를 더 잘 담아낼 수 있는 글을 써내려가기 위해서
나만의 약속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내일부터 3주간 꼭 지켜내보려 합니다.
‘3주간 매일 글쓰기’ 모임을 잘 완주해서 제 첫 연재 브런치북이 잘 완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글을 써내는 관성을 만들기 위한 나와의 약속>
1. 글 쓸 시간
- 글을 쓰는 시간은 아침시간. 다이어리에 'Plan Today'를 기록한 직후 20분으로 하겠습니다.
- 만약 모종의 이유로 위 시간이 제한될 경우를 대비한 예비시간은, 그날 ①점심식사 직후 20분 ②17:30부터 20분 ③23:00부터 20분입니다.
- 아마 글을 쓰다보면 30분이 넘어가는 날도 많겠지만, 20분이라고 생각해야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책상 앞에 앉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마감시간
- 마감시간은 ①18시 30분 ②23시 50분.
- ①글 마감을 해야,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 ①제가 좋아하는 요가를 가기 위해서도 반드시 지켜야하는 마감시간이네요.
- 다만, 외부 일정이 꽉찬 날엔 ①이 제한될 듯해, ②를 예비 마감시간으로 정해봅니다. 최최최최종 마감시간이랄까요.
3. 분량
- 분량에는 욕심을 가지지 않으려 합니다. 7줄 이상을 목표로 매일 글쓰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하지만, 끝맺어지는 글을 쓰려합니다. 과거 끝이 맺어지지 않는 글을 몇 차례 남겼던 기억들이 있는데, 그 글들은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되었던 것만 같아서요. 이번에는, 7줄로 끝내더라도, '결'을 담은 글로 그날의 글쓰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4. 글감
- 글감리스트는 노션을 활용합니다. 오늘 노션 양식을 만들어두고 자야겠습니다.
- 글감리스트에 반드시, '하루에 하나'는 추가하겠습니다.
-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은 틈틈이 메모로 기록하되, 그날 저녁 다이어리를 쓰는 시간에 글감 리스트에 반영하는 작업을 하려 합니다.
5. 보상
- ‘3주간 매일 글쓰기’ 모임을 잘 완주해 이 연재 브런치북을 21개의 연속된 글로 마무리하고 나면, 글쓰기 관성에 탄력이 붙었음을 축하하며, 작은 딸기케이크를 스스로에게 선물해보려 합니다.
내일부터 새로운 관성을 만들어갈 힘을 잘 발휘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