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으로 인증받으면 뭐가 좋을까?
스타트업의 모든 것 (12)
정부에서는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기업과 비교했을 때 기술성이나 성장성이 높아서 정부의 지원이 많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기업은 벤처기업 인증을 하고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어요. 벤처기업을 딱 뭐라고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첨단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개발해 사업에 도전하는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을 일컫습니다.
정부에서 규정한 벤처기업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그 유형별로 벤처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먼저 평가한 뒤, 벤처확인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하고 의결합니다. 벤처기업 유형과 전문평가기관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럼 우리 회사는 무슨 벤처기업 유형인지 어떻게 판단할까요?
1. 벤처투자유형
- 중소기업일 것
- 적격투자기관으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액 합계 5천만 원 이상일 것
(적격투자기관 :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한국벤처투자, 벤처투자조합, 농식품투자조합, 신기술사업금융업자,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창업기획자 (엑셀러레이터), 개인투자조합, 전문개인투자자(전문엔젤), 크라우드펀딩,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일반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신기술창업전문회사, 공공연구기관첨단기술지주회사,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회사, 외국투자회사)
- 자본금 중 투자금액의 합계가 차지하는 비율 10% 이상일 것
2. 연구개발유형
- 중소기업일 것
- 기업부설연구소 / 연구개발전담부서 / 기업부설창작연구소 / 기업창작전담부서 중 1개 이상 보유할 것
- 벤처기업확인 요청일이 속하는 분기의 직전 4개 분기 연구개발비가 5천만 원 이상이고, 같은 기간 총매출액 중 연구개발비의 합계가 차지하는 비율이 5% 이상일 것
* 단, 창업 3년 미만일 경우, 연간 매출액 중 연구개발비 비율 미적용
- 벤처기업확인기관으로부터 사업의 성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은 기업일 것
3. 혁신성장유형
- 중소기업일 것
- 벤처기업확인기관으로부터 기술의 혁신성과 사업의 성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은 기업일 것
벤처기업인증 신청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smes.go.kr/venturein/home/viewHome
벤처기업 인증 확인서를 발급받으면 3년간 그 효력이 생기고 기간이 만료되어도 재신청하여 인증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는데 30~45일 정도가 소요되니, 혹시 기간 만료가 예상된다면 두 달 전에는 미리 재신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2021년 5월 31일이 인증확인서 만료기간이었는데, 5월 25일에 재신청을 해서 6월 30일에 재승인이 났다고 가정해 볼게요. 그렇다면 2021년 6월 1일~2024년 5월 31일로 유효기간이 명시되어 확인서를 6월 30일에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인증 확인서가 없는 기간, 즉 6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는 확인서가 없기 때문에 벤처기업임을 외부에 증명할 수 없다는 뜻이에요. 투자자 요청이나 여러 사유로 벤처기업 인증 확인서를 보내야 할 일이 없는데, 유효기간이 지난 확인서만 있다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유효기간 만료가 가까워졌다면 꼭 미리 챙기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그럼 이렇게 벤처기업 인증을 받으면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을까요? 우선 세금 관련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 5년간 법인세를 50% 감면받을 수 있고 취득세 75%를 감면받습니다. 기업부설연구소 및 연구개발전담부서에 소속되어 일하는 인력은 연구보조비나 활동비를 월 20만 원까지 비과세 적용이 됩니다. 만약 벤처기업이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하고 조합원인 임직원이 출자한다면, 출자금액과 1500만 원 중 더 적은 금액을 해당 연도의 근로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벤처기업 임직원만 누릴 수 있는 스톡옵션 특례 3종세트 기억하시죠? (참고글 : 스톡옵션 행사때 세금을 안낼 수는 없을까?) 스톡옵션을 통해 인재를 유치하고자 한다면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을 때 훨씬 유리합니다. 스톡옵션에 대한 우대사항은 몇 가지 더 있는데요, 상법상 임직원으로 스톡옵션 부여대상을 제한해 두었지만 벤처기업은 외부 전문가에게도 부여가 가능해 고급인력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유인책이 될 수 있습니다. 비상장사는 스톡옵션 부여한도가 총 발행주식수 대비 10% 이지만, 벤처기업은 50%로 확 늘어나고요.
금융혜택도 있습니다. 기술보증기금 보증한도가 일반기업 3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확대됩니다. 코스닥상장을 할 때는 심사기준을 일정 부분 낮춰주는 우대를 받고요. 이외에도 벤처기업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첨부드린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