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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 Won Sep 19. 2020

자격지심

사라질 그날은 언제?

아침부터 전화벨이 울렸다

낯선 번호다


전화를 건 사람은 빠른 말투로

Hi! Mrs. Yang your husband's car is ready. You can pick it up and pay now.

나는 또 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큰소리로 조금은 화가 난 말투로 그처럼 빠르게

I Don't have a husband! I think you have a wrong number! 흥

하고 전화를 끊는데....

 바로 실수임을 알아차렸다


Oh my god!

이른 아침 자동차 검진을 간 아들이 생각났다

내가 차주로 되어있어 보고한 것뿐인데 

나의 자격지심에

정비소 직원이 놀랐을 것을 생각하니

부끄러운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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