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O의 한국 그리기_10
최근 1년 동안 어떤 취미(?)를 배우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수업에 다니고 있다.
가끔 점심 식사를 교실에서 먹기도 한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지만 처음에는 그곳에서 먹는 점심이 나에게 있어 약간의 긴장감이 되기도 했다.
수업 시간에 점심은 항상 배달을 시켜서 배달된 것을 교실에서 먹는데 어찌 된 일인지 한국과 일본의 배달문화가 다른 것이다.
일본에서는, 우선 배달 가능한 가게의 종류 및 수가 적다.
그리고 '한 사람에게 한 개의 식사'가 기본이다. 가락국수이거나 라면을 한 사람당 한 개의 식사로 정해서 주문한다.
도시락 가게의 경우도 그렇다. 먹고 싶은 도시락의 종류를 한 사람 한 사람 정해서 주문한다.
배달된 식사는 개인이 선택한 것을 먹는다.
예외로서 피자만은, 모두의 의견을 듣고 피자의 종류를 결정하고 도착하면 나누어 먹는다.
먹는 장소는 상황마다 다른데, 나의 옛 직장에서는 배달된 식사를 각자 자신의 자리로 가져가 각자 먹었었다.
한국에서는 한 사람이 한 개의 식사로 주문하지 않는다.
다 같이 오늘은 무엇을 먹을지 결정해 수많은 배달 식당 중에서 어디에 주문할지를 결정하고, 그 가게에서 무슨 메뉴로 할지 결정한다.
식사가 도착하면 한 곳에 모여, 거기에 식 시를 준비한다.
각자가 접시에 조금씩 밥이나 반찬을 챙겨 먹는다.
국물은 종이컵으로 나눠 먹는다.
접시에 반찬을 나눠 먹는 문화는 한국에서는 일반적이지만 일본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다.
술집 등에서는 큰 접시에 나오는 일도 있지만 많은 가게에서는 한 사람 앞에 한 사람분의 식사가 접시에 담겨 나오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나누어 먹는 방법은 낯설고 약간 긴장된다.
카레 배달을 했을 때에는 밥과 카레가 다른 용기에 담겨 배달되었다. 저마다 밥을 좀 담고 그 위에 카레를 뿌려 먹고 접시가 비면 다시 밥을 좀 덜고 카레를 뿌려 먹었는데 뭔가 처음 보는 방법이어서 약간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했었다.
우선 일본에서는 카레 배달을 주문할 때도 한 그릇 한 그릇에 밥과 카레가 닮긴 상태로 받는 편이다. 또 만일 한국처럼 밥과 카레가 따로 배달되었다고 해도 한 사람 그 1인분을 다 뿌려 먹거나, 다른 한편으로는 먼저 밥을 접시에 1인분 정도 덜고 카레를 1인분 정도 뿌려서 먹을 때에서 전원이 대체로 1인분 카레를 각자 먹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먹고 나서 만약 남으면 대신하여 먹고 싶은 사람이 먹는 형태다.
또 국을 종이컵으로 나누어 먹는 것도 일본에서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는 종이컵이 무엇 때문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어른들 앞에서 나만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아닌지
반찬을 나눠 먹을 때는 얼마나 먹어도 좋은지
아무튼 먹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느라 처음엔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특히, 특히나 좋았던 부분도 발견했다.
그것은 여러 가지 반찬을 조금씩 즐길 수 있는 점이다.
카레를 먹을 때는 여러 종류의 카레와 토핑을 부탁해 한 끼 식사로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었다.
일본에서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선택한 맛밖에 먹지 못한다. 또 음식을 나누어 먹기 위해 반드시 모여 먹게 된다.
그래서 수다를 떨면서 신나게 식사가 진행된다.
이 나누어 먹는 식사가 익숙해진다면 한국 생활에 많이 적응했다고 생각해도 될까 싶다.
나에게는 조금 더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하지만, 언젠가는 익숙해지지 않을까?
1年ほど、週に1回習い事に通っている。
時々、昼ごはんを教室で食べることがある。
今はだいぶ慣れたが、初めはそこで食べる昼ごはんが、私にとってちょっとした緊張の場でもあった。
そこでの昼ごはんは、いつも出前を注文して配達されたものを教室で食べるのだが、如何せん、韓国と日本の出前文化が違うのだ。
日本では、まず出前可能なお店が少ない。
そして、基本は一人一品だ。うどんだったりラーメンだったりを一人一人の好みで決めて、注文する。
お弁当屋さんの場合もそうだ。
食べたいお弁当の種類を一人一人決めて注文する。
届いた食事は個人個人選んだものをその人が食べる。
例外としてピザだけは、皆の意見を聞きピザの種類を決め、届いたら分けて食べる。
食べる場所はシチュエーションによるだろうが、私の元職場では、届いた食事を自分の席持っていき、各自で食べていた。
韓国では、一人が一品を注文しない。
皆で今日は何を食べるか決め、数多くの出前レストランの中からどこに注文するかを決め、その店で何のメニューにするか決める。
食事が届いたら一箇所に集まり、そこに食事を広げる。
それぞれが取り皿に少しずつご飯やおかずを取って食べる。
汁物は紙コップに取り分けて食べる。
この大皿からおかずを取り分けて食べる食べ方は、韓国では一般的だが日本ではそれほど多く無い。
居酒屋などでは大皿に出て来ることもあるが、多くの店では一人一人の分がお皿によそわれた状態で出てくるからだ。
だからなのか、この取り分け式は不慣れでちょっと緊張するのだ。
カレーの出前を取った時には、ご飯とルーが別々の容器に入れられて届いた。それぞれがご飯をちょっと取り、その上にルーをちょっとかけて食べ、皿が空けばまたご飯を少しよそい、ルーをかけて食べたのだが、何だかとてつもない違和感を感じた。
まず、日本ではカレーの出前を注文するときも、一人一皿でご飯とルーがよそわれた状態で受け取るはずだ。
また、もし仮に韓国のようにご飯とルーが別々で届いたとしても、一人一人がちょこちょことよそっては食べ、よそっては食べを繰り返すよりも、初めにご飯はご飯でお皿に一人分ほどよそい、その上にルーを一人分ほどよそい、いただきますの段階で、全員に大体一人分のカレーがよそわれた状態で食べ始めるはずだ。
そして、もしも余りがあればお代わりしたい人が食べるという形だ。
また、汁物を紙コップに入れるのも日本ではしたことがないため、初めは紙コップが何のためにあるのか分からなかった。
目上の方の前で、私ばかりよそって食べ過ぎるのもどういうものか、とか、人数分に割り切れないおかずを取り分ける時はどのぐらい食べていいのかとか、とにかく食べながら色々なことを考えてしまって、なかなか初めは慣れなかった。
でも、取り分け式のいいところも発見した。
それは、いろいろなおかずを少しずつ楽しめる点だ。
カレーの時には、何種類かのカレーとトッピングを頼んだので、一度の食事で色々な味を楽しめた。
日本では基本的に自分の選んだ味しか食べられない。
また、取り分けるために必然的に集まって食べることになる。
そのため、おしゃべりしながら楽しく食事が進む。
この取り分け式が自然にできたら韓国の生活にだいぶ慣れたと言っていいのではないかと思う。
私にはもう少し経験が必要だが、慣れていきた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