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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 오브라이언 Feb 08. 2022

'신좌파'란...

- 조기숙의 '왕따의 정치학'중에서 -


신좌파는 서구적 맥락에서 1968년 이후에 만들어진 용어다. 신좌파는 좌파의 아류가 아니라 20세기 이념인 좌우를 모두 거부하면서도 진보적인 삶을 지향해서 붙여진 용어다. 


좌파는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기에 개인을 억압한다. 우파는 시장의 역할을 강조하기에 소비만능주의가 된다. 국가와 시장 모두를 거부하면서 자유로운 개인의 모임인 공동체를 통한 제3의 영역 확장을 강조하는 게 신좌파다.


신좌파의 시각으로는 구좌파와 우파가 권위주의적이란 면에서 차이가 없다. 신좌파는 좌우를 모두 부정하기에 탈권위주의적이고 탈물질적이며, 탈이념적이다. 문화적으로 리버럴하고, 경제적으로 실용적이며, 정치에 관심이 많고 정치 지식도 많다. 부당한 권위를 부정하지만 대인 신뢰가 높고 기부도 잘 한다. 정치적 의사표현이 적극적이라 시위와 항의에도 적극 참여하며, 유머를 즐기고 정치를 문화의 영역으로 승화시킨다.


.... 신좌파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 좋은 점은 그들의 특성을 세계 보편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 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정보통신혁명으로 기존 정당은 이미 쇠퇴하고 있으며, 시민의 직접적 정치참여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탈물질주의자(신좌파)가 앞으로 얼마나 늘어나고 줄어드느냐에 우리 정치발전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본다.


- 조기숙, 왕따의 정치학 중에서 -


2017.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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