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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거 Oct 16. 2024

스스로 기준이 바탕이 되는 '절대경쟁'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상담을 신청한 내담자를 만났을 때, 상담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겠지만, 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의외로 많은 사람들(상담자)이 심리학적 요소에만 집중하다고 간과하는 부분이 있어, 바로 대인관계에 있어서 그 사람의 '일'수행정도가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

 우리가 단순하게 생각해 보자고, 그 사람에게 정말 큰 하자가 없는 이상 학교에서 공부(일) 잘하는 사람들은 보통 교우관계, 가족관계, 사제관계에서 큰 어려움이 없어, 회사에서 일 잘하는 사람은? 변수가 없다면 회사 구성원들에게 어떤 의미에서든 환영을 받겠지.


 쉼이란 참 중요한 요소고 최근에 더욱 각광받고 있지, 그래서 쉼 관련 다양한 콘텐츠들도 많이 나오고 있고,

 쉰다는 것이 무엇일까? 말 그대로 무엇인가를 하고 쉰다는 거잖아. 그런데 그 무엇인가가 내 삶에 명확하게 있지 않다면, 당연히 잘 쉴 수가 없겠지?

'잘 쉬지 못하고 잘 놀지 못한다'.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은 본인을 돌아보면 '무엇인가'에 대해서 어떤 의미에서든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 일거야. 그래서 나는 이번파트에 잘 쉬고 잘 놀기 위한 방법론들이 아닌, 우리들 각자의 '무엇인가'에 대해 본질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방향으로 글을 작성하려 해. 


 우리나라 베이비 부머 세대들은 평균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삶을 살았지, 실제로 먹고사는 것 그 자체를 위해 살아야 하는 세대들이니, 하지만 고성장시대를 살았기에 본인들의 노력에 따라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야.

 지금의 청년들은 어떨까? 평균적으로 굶는 것에 대해 걱정했던 세대는 분명 아니야, 하지만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면서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표현이 굉장히 희미해진 시대를 살아가는 것도 맞지.

 너희는 저 둘 중 하나의 삶을 선택한다면 어떤 삶을 선택할 것 같아? 내가 세대갈등을 부추기려 저 문단을 쓴 것은 아니고 '어떻게 태어나는지는 내가 선택할 수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

 어느 시대에 태어나는지, 어느 국가에서 태어나는지, 어떤 집안에서, 어떤 성별로, 어떤 신체적 능력을 가지고, 어떤 외모로 태어나는지 등등은 모두 '운'의 영역이라고 생각해 '운'의 영역은 우리가 어떻게 해서도 바꿀 수 없고 받아들여야 하는 영역일 것이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저 '운'의 영역에 자신을 머물게 하면서 지내는 것 같지 않아? 물론 '운'의 영역이 꾀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정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면 그것을 인정하고, 우리는 그 외의 영역에 집중하는 게 맞지 않겠어? 그것만으로도 삶을 굉장히 달라질 수 있어.


 우리는 심지어 '운'의 영역에 제대로 집중하는 것도 아니야, 단지 다른 사람의 '운'과 비교만 하면서 한탄하고 자신의 '운'의 영역이 어떤지는 정확히 파악하지도 않지, 즉 '객관적인 자기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상대비교를 통한 불안정한 목표'를 설정하고 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지.

 저렇게 세운 목표들이 잘 이뤄질까? 아니 순간순간 위가 올 때마다 다른 사람들의 '운'이 눈에 들어올 것이고, 그 위기를 극복하기보다는 또 다른 상배방의 '운'들과 비교하며 새로운 목표를 세우겠지, 이것을 반복할 것이고, 그렇다면 이렇게 세운 목표가 이뤄진다고 해서 뭔가 뿌듯할까? 뿌듯함은 잠깐일 뿐 어느 순간 또 다른 비교대상인 다른 사람들의 '운'이 보이기 시작할 거야.


 정리하자면 '내 상황에 대한 완벽한(집요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대비교가 아닌 절대적 기준으로 만든 목표'를 만드는 것이 꾀가 중요하다는 것이지, 이에 대한 이해를 조금 돕기 위해'최적임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

 최적임금은 '내가 한 달에 얼마의 돈이 필요할까?'에 대해 굉장히 치열하게 고민하고 기준점을 만들어 보자는 거야. 진짜 내 가족의 상황까지 모두 고려한 내 상황을 인지하는 것부터 시작되지. 생각보다 이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 그러다 갑자기 성인이 되어 큰돈을 지출해야 하는 순간들이 올 때 아주 치명적인 실수들을 하곤 하지. 그리고 이 실수를 하는 순간조차도 '운'의 영역만 한탄하고

 오해할까 봐 이야기하는데 돈이 제일 중요해서 돈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야! 직관적으로 가장 편하게 이해할 수 있어서 돈으로 시작한 것일 뿐! 이해를 돕기 위해 내 최적임금에 대한 예시를 들어줄게


 나는 2013년 정도에 내가 한 달에 필요한 최적임금을 실수령 200만 원으로 정했었어. 당시 최저시급이 4000원 초반대인 것을 생각하면 적은 돈은 아니었어.

 금액세부 내용은 '월세 등 집 관련 금액 40만 원, 보험 및 연금 60만 원, 휴대폰 포함 공과금 10만 원, 식비 및 간식비 60만 원, 기타 품위 유지비 30만 원'

 되게 단순한 것 같지만 꾀나 많은 고민과 디테일이 들어 있었어, '치킨을 먹고 싶을 때는 먹어야 한다'라는 작은 기준부터, '보험과 연금을 통해 부자는 아니어도 미래에 가난하게 살지는 말자' 등등

 이때 함께 생각했던 것이, 결혼을 위해서는 성인은 1명당 월 200만 원, 자녀는 1명당 월 100만 원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어. 위에서 이야기한 혼자 살 때 기준에서 중복되는 금액들로 추가적인 저축이나 비용들을 생각했었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위와 같은 기준이 있다면, 무엇인가 결정을 해야 할 때 하지 않아도 될 고민으로 시간을 낭비할 일이 굉장히 줄어들어, 이것만으로도 삶에 있어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 되지!

 저 최적임 기준으로, 새로운 경험이나 지식이 생길 때, 또는 물가가 바뀔 때 등 약 수정을 거치며 새로운 최적임금을 설정하고, 결혼과 출산을 한 지금까지도 저 최적임금 이란 개념을 적용하며 금전적인 부분에서는 큰 어려움 없이 생활을 하고 있어!


 오늘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을 정리하자면, '삶에 있어 타인과의 상대비교가 아닌 나만의 절대적인 기준을 만들어보자'였고, 그것을 시작해 보기 위해 가장 직관적인 '돈'으로 이야기를 풀어봤어.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돈이 제일 중요해서는 절대 아니야!


 오늘의 과제는 너만의 최적임금을 만들어보는 거야!

너무 디테일하게 할 필요는 없지만! 중요한 부분들도 놓치지는 말고 치열하게 고민해 봐(예를 들어 우리 가족의 자산상황은 어떠한가? 는 정말 필수적으로 알고 있는 게 좋아)!

 이 경험이 앞으로 네 삶의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 꾀나 큰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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