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 대해 고민하는 삶을 사는가?

by 차거

1993년 내가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 1학년때, 학교에서 장래희망을 써오라고 하면, 남자아이들 중 대부분이 '과학자'를 써오곤 했어, 나 역시 과학자가 무엇을 하는지도 정확히 모른 상태로 과학자를 써갔던 것 같아. 실제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빠른 발전을 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인적자원이었고, 이 인적자원 중 이 과학자들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했지, 그만큼 과학자가 인기 직종인 것은 당연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우리나라에 IMF가 발생했고, 그때 굉장히 많은 과학자들이 '실직'을 당했어, 그러자 어떤 직종이 갑자기 유행했는 줄 알아? 바로'교사'야, 특히 상대적으로 초등교사 인기가 더 많았고, 이때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교육대학교 입시점수를 보면 지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엄청 높은 점수에 꽤나 깜짝 놀랄 거야. 그런데 지금 초등교사란 직업에 대한 이미지가 어떻지? 교대의 입시점수가 이를 대변하고 있지.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은 '허준'이란 드라마가 열풍이었어, 자연스럽게 한의사란 직업에 대한 인기도 엄청났지, 이 당시 한의대와, 의대의 입시점수는 비슷했어, 오히려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 최상위 점수를 득했던 친구들은 모두 한의대를 택했어. 그런데 과연 그 친구들이 그때 의대를 선택하지 않고 한의대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을까?


코로나19 시대 이후 아주 급작스러운 비대면사회가 되었고, 이것이 기존의 4차 산업혁명과 시너지를 이루어 개발자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올라갔지. 새로운 뉴노멀에 대응하기 위한 회사들이 많아졌고 취업시장에서도 기존의 대기업보다 오히려 새롭게 떠오르던 회사들이 선호되기도 했어. 하지만 코로나19가 잦아들고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고, 새로운 뉴노멀에 앞장서겠다던 회사들 중 많은 곳들은 굉장한 규모의 구조조정을 하고 있지. 과연 몇 년 후에도 개발자란 직군이 지금처럼 계속 인기가 있을까?


물론 저 시절 '과학자' '교사' '한의사' '개발자'라는 일을 택한 사람들이 모두 후회를 하지는 않을 거야. 그 시절 자신의 선택을 만족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는 선택을 '자신이 세운 명확한 기준으로 했느냐, 그냥 단순히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수동적 선택을 했느냐'로 나뉘겠지.


내가 이 이야기를 왜 꺼냈는지 대략 짐작은 가지? 우리가 삶에 있어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에 익숙지 않기에, 이 기준을 세운데 시간투자를 하지 않는 경향이 굉장히 강해, 그리고 나만의 기준이 없는 삶은 언제나 무엇인가 한참 부족하고 비어있는 느낌을 받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던지 그렇지 않던지에 상관없이 말이야.

앞선글에서 '돈'을 통해서 대적 기준을 연습해 봤다면 이번에는 너의 미래를 통해 연습해 보자. 하나의 팁을 주 자면 명사형이 아닌 동사형으로 생각해 보는 게 좋아.

예를 들어 '의사'가 꿈이었다면, 왜 의사가 되고 싶은지 생각해 보자고, '돈을 많이 버는 사람', '덕망 받는 사람', '생명을 살리는 사람'등 각각 이유가 있겠지? 이렇게 동사형으로 고민을 하면 보다 더 명확한 이유를 찾을 수 있고, 실패할 확률도 줄어들게 되지. 단적으로 의사란 직업을 꿈으로 삼았다면 의대에 진학하지 못한 순간 끝 이 지만, 동사형으로 미래를 생각했다면 충분히 내 꿈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지.

한 가지더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해 잘 알아야겠지? 미친 듯이 노력해서 의대에 진학했는데 피를 못 봐서 의대를 자퇴하는 일이 벌어지면 안 되잖아?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아. 그렇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선택할 때 자기 자신은 배제한 선택을 많이 하고는 하지. 그것처럼 불확실하고 비효율적인 방법이 어디에 또 있을까? 지금 당장 '너에 대해 한 번 이야기할 수 있어?'라고 했을 때 머뭇거리는 사람이 굉장히 많을 거야. 익숙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기본적으로 나에 대해 알고 있는 점을 예시로 적어볼게.


'체력이 약하다', '내가 잘하는 것을 명확히 안다(성공경험바탕), '가족은 서로의 상황을 알아야 한다', '소중한 사람(가족)은 당연한 대상이 아니다.', '자녀 양육을 하고 싶다.', '부자가 되는 삶보다 굶지 않는 삶을 추구한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 '모르는 것을 창피해했지만 지금은 창피해하지 않는다.'


내 미래를 계획하는데 나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그건 내 미래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겠지? 정말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고 하고 보면 크게 별 내용이 없는 것 같을 거야, 하지만 솔직해져 보자고, 지금까지 나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 본 사람 아마 많지 않을걸?


오늘의 과제는 나 스스로에 대해 기록(생각)하기와 동사형으로 나의 꿈 고민한 후 기록(생각)해보기 야 의외로 굉장히 어려운 과제일 수 있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나만을 위해서 한 번 치열하게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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