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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거 Oct 16. 2024

삶의 나침반이 될 나만의 '가치관'

 앞의 글들을 통해 '돈'과 '꿈'에 대해 나만의 절대적 기준으로 생각해 보는 연습을 했지, 돈과 꿈뿐 아니라  관계, 사랑, 우정, 학업 등등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게 될 모든 요소들에 이런 절대적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고 이것들이 모이게 되면 그게 네 삶에 대한 너만의 기준점인 하나의 가치관이 형성될 수 있을 거야.


 나는 '가족의 행복', '세상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자'. 이 두 가지를 가치관으로 두고 살아(가족의 행복이 가장 최우선 순위), 그리고 이 두 가지에는 내가 살아오면서 축척한 나만의 기준점들이 세부적으로 들어 있고

 하나의 예를 들자면 나는 현재 상담사로 일을 하고 있어 이 직업을 선택한 것은 상담이란 것에 큰 의미를 두어서나 아니야. 우선 내 가족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급여를 충족하기 때문이고, 체력이 약한 내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직종이야 그리고 누가 봐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중의 하나이고.

 

 사람들, 심지어 내 직장동료들도 내게 말을 해, '네 스펙이면 이보다 훨씬 좋은 곳을 갈 수 있을 텐데 왜 이직을 안 해?'라고 말이야. 다른 이들의 기준에 그렇게 보일 수 있겠지만, 나에겐 이곳이 현재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직장이야. 많지는 않지만 내 기준에서 가족의 행복을 위한 충분한 급여를 주며, 자녀가 태어나면 꼭 함께 하고 싶었던 나에게 2년이란 육아휴직을 아무렇지 않게 허가해 주었어, 나중에 육아와 일을 병행할 때도 충분히 이점이 있는 곳이고,

 내가 이직을 하게 된다면 아마 이런 경우일 것이야. 우리 가정의 상황이 바뀌어 지금보다 더 많은 급여가 필요하게 될 경우, 나는 가족의 행복을 위해 고민 없이 이직을 할 거야. 그게 세상에서 별 의미 없다고 여겨지는 일이라도(범죄만 아니라면).


 나만의 기준을 탕으로 만들어진 삶의 가치관이 존재한다면 이런 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굉장히 편안하고 여유 있게 생활을 할 수 있어. 그리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가치관은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야, 우리가 지금까지 외적요인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했던 시간보다 오히려 더 치열하게 고민을 해야 할 분야이지. 무엇보다 나만의 가치관을 만드는데 가장 방해되는 요소는 내가 이루는 성과들이 당장에는 전혀 티가 나지 않는다는 거야.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지.


 오늘의 과제는 너만의 가치관에 대해 한 번 고민하고 기록해 봤으면 좋겠어 오늘 당장 가치관을 완성하는 게 아니라 오늘이 기반이 되어 앞으로 네 가치관을 더 단단히 할 수 있도록(가치관이란 게 한 번 정했다고 계속 고집을 피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알고 있지? 내면이 단단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것을 지키면서도 유연하게 새로운 것들을 적용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을).



 이 가치관이 만들어진다면(완성되지 않고 그 과정에 있어도) 잘 쉬고, 잘 노는 것에 대한 고민이 상당히 살아질 거야. 사실 고민자체가 의미 없어질 수도 있어, 결국 저 가치관 안에 쉬는 것, 노는 것 또한 자연스럽게 녹아들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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