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어, 그리고 때때로는 이 정보들이 오히려 우리의 삶을 방해한다고 생각해, 당장에 SNS를 통해서 굳이 알고 싶지는 않았던 지인의 삶을 접하지 않았다면?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지 않아서 굳이 다양한 자기 계발 성공과정들을 보지 않았다면? 맘카페를 통해서 유행하는 육아템을 보지 않았다면?
오히려 우리의 삶이 보다 더 윤택하지 않았을까?
내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얻게 되는 정보들은 보통 우리를 혼란스럽게 해,게다가 그 정보를 알고도 수행하지 않는 자신을 보며 느끼지 않아도 될 자책감을 느끼기도 하지.
이번 글에서 직접적인 정보를 나열하거나 주지는 않을 거야. 우리가 이야기 나누었던 '무기력 및 번아웃', '올바르게 화내기 예의 있게 거절하기', '잘 쉬기 그리고 잘 놀기'에 대한 각종 정보들은 오히려 나보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접했을 수도 있어. 단지 스스로 중심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얻게 된 정보들이 오히려 혼란을 주고 방해를 했을 뿐이지.
만약 이 책을 통해 함께 나누었던 과제들을 수행했다면, 지금까지 경험했던 정보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할 거야. 그리고 이제는 그저 마음이 초조해 급하게 알아봤던 정보들이아닌 정말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보들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고. 그리고 만약 우리가 나누었던 과제들을 수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또 다른 정보들만 찾고 있다면, 멈춰주길 간곡히 부탁할게, 솔직히 알고 있잖아? 네가 찾은 그 새로운 정보들이 또 더욱 너를 힘들게 하는 새로운 무언가가 될 것이란걸.
- 우리의 뇌가 부정적인 것을 위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구조기에 긍정적인 것을 억지로라도 떠올려 보자고 했고,
- 보여주기식 삶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가르침 때문에 놓치고 있는 본질적인 부분을 돌아보자 했으며,
- 의사소통에 있어서 '진짜' 대화가 시작했던 이유에 집중해 보길 권했지,
- 구분 짓기보다는 서로 다름으로 각종유형검사를 활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듣는 힘'을 키워보자고 했고,
- 잘 놀고, 잘 쉬기 위한 전제를 만들기 위해, 다른 사람과 비교가 아닌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너만의 삶을 위한 가치관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어.
혹시, '이것들을 해서 도움이 될까?' '너무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무시하고 지나간 사람들 분명 많지? 그렇다면 곰곰이 생각해 보자고,네가 필요로 하는 정보들이 너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놓쳤던, 그 작은 것들을 하나하나 잡을 수 있었다면 분명 우리의 삶은 달라졌을 거야.
과제의 수행여부와 상관없이 이 책을 완독 한 것만으로도 '네가 마음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기운들을 절대 외면하고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끝까지 함께 와준 네게 감사를 표하고, 이 책을 통해 너의 삶에서 행복의 영역이 조금은 더 넓어졌기를 바라며 조금은 지루했을 수도 있는 긴 여정을 마치도록 할게. 오늘도 정말 고생 많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