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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n Jul 26. 2022

배려심 있는 솔직한 리더

Radical Candor 책을 읽으면서

팀장이 된 지 얼마 안돼서 팀원들이 나와는 다른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중 말없이 떠나가 버린 팀원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는 찰나, 상사와 1:1 미팅을 하게 되었다. 지난주에 있었던 일들을 알잘딱깔센있게 이야기하는 도 중, 의도치 않게 속마음이 나와버렸다.



생각보다 좋은 팀장이 되는 게 마음대로 안되네요



2년 반 동안 함께 하고 있는 상사라 마음 편하게 속마음을 꺼냈는데, 상사도 자기가 처음 매니저가 되었을 때 이야기를 전해주며 배우는 중이라 생각하고 시간 되면 읽어보라며 책을 추천해주었다. 이름하여, Radical Candor (급진적 솔직함이라 직역하고, 배려심 있는 솔직한 리더라 의역한다). 아마존에 찾아봤더니, 킨들 버전은 공짜여서 바로 받아두고는 이런저런 이유로 열어보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책은 넘겨야 제 맛이고 줄 치면서 읽어야 내용이 쏙쏙 들어오기 때문이라 변명해 본다. 특히 영어책의 경우는 더욱이)


아이와 생일 선물을 사러 간 서점에서, 시간이 생겨 둘러보다가 주황 빛깔의 찬란한 아우라를 뽐내는 책이 눈에 딱 들어오는 게 아닌가. 그리고 그 작가가 그 이후에 낸 책, Just Work도 옆에 놓여있었다. Radical Candor 책은 이미 (킨들에) 있으니 Just work의 서문을 읽어보고 있었는데, 저자도 'Radical'이란 단어 때문에 독자들로부터 많은 질문들을 받았다고 하며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오히려 'Compassionate (인정 많은)'이 더 맞지 않았을까라 회고했다. '아니, 이렇게 솔직할 일인가?' 더 궁금해져서 그날로 바로 종이책을 사서 읽게 되었다. 



그래서 내용이 뭐냐고? 다음 그래프가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말의 전부다. 


?@#!@#!%% 

그나마 Radical Candor 가 중요한 건 알겠고, 그렇게 되려면 두 가지 (Care personally & Challenge directly)가 필요하다는 것도 알겠는데, 나머지는 뭔가요? 나 역시도 처음 보는 단어와 이해 안 되는 조합들에 의해 열심히 사전도 찾아봤는데, 책의 앞부분을 읽고 난 지금 내 맘대로 의역하자면 다음과 같다. (뒤늦게 알게 된 건데, 번역본도 있네)



저자 Kim Scott은 바지 지퍼가 내려간 팀원을 발견했을 때, 각각의 팀장들은 어떻게 반응하는 가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누구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루가 다 지나가는 시점에 지퍼가 내려간 것을 발견했을 때, 왜 진작 이야기를 안 해줬는지 의아해했던 경험...(나만 있나?!) 그러면서, 지적질만 하는 꼰대착하기만 한 무능한 팀장거짓부렁이 못된 위선자보다는 결과적으론 고칠 수 있어서 낫다고 이야기하는데... 우리나라 문화에선 글쎄 이긴 하다만, 결과 중심적인 미국 환경에서는 말이 되긴 한 것 같다. 



그러면서 저자는 다음을 강조하여 말한다. 

내가 어디 있다고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팀원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내 아무리 배려심 있는 솔직한 리더라 생각한들, 팀원들이 나를 지적질만 하는 꼰대라고 생각하면 그냥 그런 것이다.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선 팀원들에게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하며, 이 것이 가능하려면 서로 신뢰가 쌓여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구글 Form으로 팀원들의 피드백을 요청해야겠다. 

책을 읽다가 더 공유할 만한 이야기들이 있으면 추가로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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