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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ortlander Aug 31. 2021

나는 스포츠카드에 투자한다

취미를 통해 즐거움과 경제적 이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다

시작하기 - '믿는 구석' 있는 베짱이가 되자


   얼마전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더 이상 현실화 되기 어렵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이는 더 이상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씁쓸하기만 하다. 내 모든 청춘을 다 받쳐 흘린 땀과 눈물에 대한 대가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된다니 말이다. 

   우리에게 부동산, 로또, 비트코인, 주식 등의 개념은 부(wealth)라는 공통 분모의 의미로 다가온다. 간혹 로또를 통해 거액을 한 순간에 쥔 운 좋은 사람의 이야기가 흥미로운 주제로 매스컴에서 다루어지기도 하고, 성공적인 주식 투자로 부를 이룬 사람들의 경험은 근래에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관심과 호기심으로 집중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솝우화에 등장하는 ‘개미와 베짱이’라는 이야기를 기억할 것이다. 우리는 노래만 부르는 베짱이보다 근면성실하게 일하는 개미처럼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이 동화가 주는 교훈으로 배웠다. 나는 최근 반드시 개미처럼 일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게 되었다. 물론 부지런하게 겨울을 준비하는 개미처럼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 다만, 단순히 일만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베짱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맘껏 부를 수 있는 생활을 하는데 믿는 구석이 있었다는 전제가 있다면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우리는 개미가 아닌 베짱이가 되어야 한다고 했을 것이다. 여기서 베짱이의 ‘믿는 구석’이란 바로 투자와 그 결과물이 될 것이다.  

   어릴 적 부모님께서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말을 자주 하셨다. 다시 말해, 젊었을 때의 모든 경험은 이후 나이가 들었을 때의 나를 보다 더 단단하고 견고하게 만드는 초석이 되어줄 것이라는 말씀이셨다. 나도 어느 새 세월이 흘러 삼십대 후반을 지나 마흔을 바라보게 되었다. 나만의 ‘믿는 구석’을 만들기 위해 자금을 어떻게 모으고 투자할 지에 대해 고민을 시작했다.

   그동안 나에게 투자란, 시간과 노력에 상응하는 대가가 제공하는 미래의 이익이나 가치라고 정의하였다. 즉, 보다 안정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자금의 순환이었다. 이러한 접근이 맞는지 그리고 어떻게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에 대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친구들은 물론 비슷한 연령대의 선후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고, 전문가의 유트브 채널을 구독하거나 관련 도서를 통해 지식을 쌓는 것이었다. 

   나는 변화무쌍한 사회와 경제의 흐름 속에서 사람들의 공통된 관심사를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를 대형 서점의 도서 판매지수라고 생각한다. 물론 출판사의 마케팅에 따라 해당 지수가 영향을 받겠지만, 판매량이 많은 책의 섹터와 주제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 이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베스트셀러 상위 랭킹에 있던 책 대부분은 ‘부자’, ‘돈’, ‘주식’, ‘투자’, ‘금융’, ‘재테크’, ‘미래’ 등의 키워드를 가지고 있었다. 

   모든 사람의 꿈이 다른 것 마냥 부를 축적하기 위한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조기 은퇴를 목표로 하는 파이어족(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이 되고자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오랜 기간 다양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즐겁게 일하고 싶다. 즐겁게 일하기 위해서는 내가 경제적으로 안정화될 수 있는 다양한 수입이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2020년초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판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경기는 침체되었다. 새로운 바이러스 등장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두려움 등으로 재택근무를 비롯하여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장기화 되면서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극에 달하였다. 이를 잠시라도 떨쳐내기 위해 업무 이후의 시간에는 취미 활동에 집중하기도 했다. 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 일본의 마루야마 겐지는 그의 저서 <취미 있는 인생, 2018>에서  취미 없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취미 활동을 하며 즐거움을 얻고, 그 취미를 통해 또 하나의 수입 파이프라인으로 키워낸 나만의 경험과 방법을 소개한다. 

   한번 사는 인생, 우리 모두 즐겁게 살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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