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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극히주관적인여행 May 08. 2019

강릉 카페의 핫이슈 두곳 리얼후기

강릉 카페의 변화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미 전국에서도 최고의 커피도시라고 할 만도 한데도 앞서가려는 노력은 끝이 없는 듯 합니다.


다른 지역과의 격차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가 바로 최근 오픈한 두 곳의 카페입니다. 한 곳은 치열한 안목에 귀퉁이를 비집고 들어간 롱브레드이며, 다른 하나는 생각지 못한 곳에 자리잡은 테라로사입니다.


1.롱브레드 안목점

2.테라로사 경포호수점


두 곳이 서로 다른 듯 하면서도 같은 점 때문에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차별화”입니다.


먼저 롱브레드는 커피만 잔뜩인 안목에 제대로 식사할 만한 곳이 없다는 점을 파고 들어 차별화를 만들어 냈으며, 테라로사는 바다가 아닌 경포호수와 초당이라는 새로운 장소에 남들 모두 덜어내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할  때 나홀로 꽉 채운 인테리어로 차별화에 성공한 듯 보입니다.


지금 현재 두 곳 모두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을 보면 조만간 주말에는 아침에도 자리잡기 힘든 카페가 되지 않을까 당연스런 짐작을 해봅니다.


아무튼 지금 바로 강릉으로 떠나시는 분들, 안목에서는 롱브레드, 초당에서는 테라로사 두 곳 모두 한번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1. 롱브레드 안목점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카페 상권인 강릉 안목에서 롱브레드가 핫이슈로 떠오른 일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 모릅니다.


강릉의 안목이 이제 하나의 핵심 여행권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단순히 커피를 마시러 가는 분들보다 해변에서 추억을 만들고,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고, 저녁에는 맥주까지 마실 수 있는 종일 여행권으로 인식하시는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목에는 여전히 카페들로 꽉 채워져 있을 뿐 우리가 기대하는 맛집들은 전무한 편입니다.


그런 와중에 찾기 쉬운 안목 초입에 서래마을에서 명성을 날리며 줄서서 먹던 샌드위치, 파니니의 롱브레드가 상륙했다는 사실은 목적타 핫이슈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롱브레드는 느낌 있는 인테리어에 가성비 높은 브런치 메뉴들로 많은 여성분들에게 지지를 받아 왔습니다. 우리 동네에 롱브레드 오픈하면 대박 날 텐데 라는 생각해보신 분들이 많으실 듯 합니다.

롱브레드 안목점은 서래마을의 퀄러티가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롱브레드 수준의 샌드위치와 파스타를 선보이는 곳이 안목을 넘어 강릉 전체에 걸쳐 보더라도 거의 없다는 사실은 롱브레드 안목점의 가치를 더욱 높게 만들어 주는 듯 합니다.


음식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지만 안가보신 분들을 위해 몇가지 장점과 팁을 설명드리자면, 우선 가격은 1인 식사로 1만원에서 1만5천원 사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울보다 낮은 가격으로 측정된 듯 함)

카페에서 먹는 식사 치고는 비싼 편이며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식사로 생각하면 저렴한 편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바로 롱브레드의 식사 메뉴가 이탈리안 전문점의 퀄러티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가성비라기 보다는 가심비적으로 찾는 분들이 매우 만족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음료는 식사 메뉴보다 더욱 가성비가 높습니다. 에이드, 아메리카노 같은 메뉴들이 특히 한사발 가득한 양으로 큰 호응 중입니다.

추천 드리는 메뉴는 개인적으로 바삭바삭한 파니니 종류와 부드러움 가득한 에그 베데딕트 그리고 날치알이 들어간 로제파스타입니다. 이 세가지 메뉴를 테이블에 올려 놓으면 핸드폰을 자연스럽게 꺼내게 될 것입니다.


롱브레드 안목점은 안목에서도 초입에 위치하는데 3층 건물을 통으로 쓰고 있어 2층과 3층 창가자리는 쉽게 맡기가 어렵습니다.

인테리어는 기존의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 내린 듯 공간을 제대로 쓰고 있습니다. 특히 외부 아치는 2층과 3층의 뷰를 확실히 색다르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점 주차입니다. 롱브레드 안목점은 후면에 10여 대의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안목이 너무 복합한 휴일에도 주차 걱정 없이 찾으실 수 있답니다.

롱브레드 안목점

033-652-0030

08:00~22:00, 08:30 주문가능, 연중무휴


롱브레드 파니니 9,400원,

그릴드 베지 파니니 9,100원


슈림프 로제파스트 13,800원

베이컨 크림파스타 12,500원

에그 베네딕트 14,300원


아메리카노 3,900원, 플랫화이트 4,600원

청포도쥬스 6,000원, 오렌지에이드 5,800원

딸기스무디 5,800원, 녹차 프라페 6,500원

클라우드 5,000원, 블루문 8,000원

 



2. 테라로사 경포호수점

(네비게이션 위치 확인 안됨, 기념관 전방 300m)


강릉에서 시작된 테라로사 커피를 이제는 전국 곳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테라로사 하면 강릉만 찾으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번에 꼭 한번 찾아가 보시기를 권해드리는 최신의 테라로사가 바로 경포호수점입니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강릉 구정의 테라로사는 커피가 맛있기는 했지만 건축적으로 특별한 카페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테라로사가 이제 건축적으로도 완숙기에 접어든 것이 확실해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번 경포호수점 때문입니다.


테라로사의 공간 설계에서 서귀포점의 전면창 형식이 하나의 주류였다면, 양평의 스탠드 형식이 두번째 시도가 아니었나 보여집니다. 그런 두 갈래 접근 방식이 합쳐진 프로토타입이 바로 경포호수점인 듯 보여집니다.

강릉에서도 구정이라는 다소 접근하기 쉽지 않은 위치에 있던 테라로사가 드디어 강릉의 중심부에 새로운 시작을 알린 듯 합니다.


정확한 위치는 강릉 안목에서 10분 정도 거리이며, 초당에 위치합니다.


네비게이션에서 주소검색이 잘 되지 않으면 초당 허균생가, 허균허난설헌기념관을 찾으셔서 전방으로 약 300m 직진하시면 우측에 테라로사 건물이 보일 것입니다.


내부에는 주차장이 작기 때문에 외부 도로변에 주차하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실내로 들어서면 벽으로는 책들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책들이 모두 장식용이 아니며, 실제 좋은 책들로 채워져 있는데 아직 껍질도 벗기지 않은 것들이 많아 실질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건축, 미술 책이 주류인 듯 보였음)


중앙에 긴 테이블과 그 아래로 스탠드형 좌석들과 전면창은 테라로사 서귀포점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듯 합니다.


다만 전면에 심심한 나무들로 채워져 있던 서귀포점과는 다르게 역시 강릉이라는 자연을 잘 살려 초당의 소나무 숲과 경포호수의 지류가 지나가는 뷰는 바다전망보다 탁월하게 느껴졌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초당 방면의 좌석이 빛을 발합니다. 역시 전망은 조금 높아야 시원스러운 듯 합니다.


책들은 좀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조용하게 커피를 마시고 책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최적의 공간을 만들어 놓고 있었습니다.


2층에서 우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보이드 공간은 그저 열어 놓은 것이 아니라 파스텔톤 타일과 멕시코 건축가 루이스 바라간을 연상케 하는 벽과 색채가 펼쳐져 있어 많은 분들이 인생샷을 찍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 앞으로 호수뷰를 바라보고 있는 야외 테라스 자리는 여름에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지 않을까 여겨졌습니다.


테라로사 경포호수점에서 느낀 점은 바로 커피 한잔 마시러 찾는 분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것의 수준이 이제는 단순이 인테리어와 경관이 아니라 공간과 건축 그리고 진정한 감성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 직접 찾아가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테라로사 경포호수점

09:00~21:00, 마지막 주문 20:30

연중무휴, 5월 말 정식오픈 (현재 프리오픈)

지하층 노키즈존


(프리오픈 기간 전 메뉴 6,000원)

오늘의 드립커피

아메리카노 어센틱 시즌7

카페라떼, 카푸치노

리얼 아이스코코아

트로피컬 아이스티, 홍차




지주여 @데이투어 커뮤니티 참여하기@
 https://go.onelink.me/mQbs/c47d6f9f
 
1탄 영주와 안동, 드라마틱한 하루
2탄 강원도 양양, 뉴 트렌디
3탄 충남 태안, 바다의 새로운 접근
4탄 강원도 강릉, 안목 아닌 강문과 초당으로

5탄 전북 전주, 체험여행의 끝판왕

6탄 충남 부여, 여행의 눈을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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