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례식과 장마

딜사이트경제TV 세상돌아보기 코너

by 시드업리프터

2023.07.18 게재된 칼럼입니다.


여름 장마철이 되면 반복적으로 떠올리는 기억에 대해 적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화 한통과 거세게 쏟아지던 폭우에 대한 선명한 기억에 관한 내용입니다.



아침이 됐을 때 할아버지는 이미 숨을 거두신 상태였다. 딱딱하게 몸이 굳은 할아버지는 눈을 뜬 채 누워 계신 모습으로 어린 나와 마주쳤다. 누군가가 할머니를 불렀다. 할머니는 오랫동안 할아버지를 바라보셨고 보드라운 손으로 할아버지의 눈을 스르르 감겨 드렸다. 그제야 할아버지의 얼굴이 편안해 보였다. 할아버지의 그날 모습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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