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세상돌아보기 코너
2023.03.11에 게재된 칼럼입니다.
적어도 서울에서 통근하려면 주5일 겪어야 하는 대중교통에 몸을 싣기에 관해 고군분투하는 마음에 대해 썼습니다.
교통지옥이 인생과 비슷한 건 스스로가 안정감을 찾는 타이밍이 꽤나 중요하다는 점에서다. 각각 물리적인 측면, 심리적인 측면에서 그렇다. 고작 두 뼘 정도의 공간을 사수하려고 오늘도 소리 없이 치열하게 자리 전쟁 중이다. 반대로 안정감을 찾지 못하면 백 팩에 치이거나 ‘억’ 소리가 날 정도로 밀려날 수 있다. 미꾸라지처럼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다른 사람에게 편안함을 뺏겨서 목적지까지 애매한 자세로 삐딱하게 가야 할 수 있다. 서로 밀치는 사람들끼리 으르렁거릴 때도 있는데, 서로 피곤한 처지이면서 이겨보려고 바득바득 안간힘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