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당신에게도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나요?

어른의 Why?

by 다시봄

비밀.

그 은밀한 내면은 비밀의 당사자에게는 두렵고 파헤치려는 사람에게는 흥미진진하다.


비밀이 있는 사람은 감추려고 애쓰고

비밀을 알고 싶은 사람은 들추려고 애쓴다.


비밀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당신에게도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는가?




이야기의 재미를 더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가 ‘비밀’이다.


비밀이 있는 인물은 그 비밀이 알려지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 누군가 우연히 그 비밀의 진상을 알게 되면서 인물은 그걸 감추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고 키를 쥐고 있는 누군가는 그걸 들추려고 애를 쓴다. 비밀로 협박도 당하고 감추려 애를 쓰면 쓸수록 조금씩 그 윤곽이 드러난다. 결국 비밀은 엉뚱한 데서 폭로가 되고 그 비밀의 주인공은 그 비밀로 자신이 얼마나 움츠러들었는지 반성하고, 차라리 폭로되어 속시원하고 다행이라며 각성을 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다.


비밀 하나만으로도 이야기는 스릴과 감동과 재미를 다 잡을 수 있다.

비밀이 있다는 게, 언젠가 폭로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얼마나 두렵고 살 떨리는 일인지를 보며 이야기를 접하는 사람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지 말을 하지 않았을 뿐인 ‘사실’ 자체가 비밀이 된 경우가 더 많다. 누가 물어보지 않는 사실을 굳이 말할 필요는 없으니까.

하지만 비밀처럼 돼버린 그 사실이 그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동력이라면, 그런 비밀의 폭로로 우리는 감동을 하거나 오해가 풀리거나 그의 삶을 이해하는 중요한 사건이 되기도 한다.



나에게도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의 형태와 종류는 상황에 따라 때에 따라 만나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아주 소소한 예를 들어보면 몸이 아픈데 아픈 걸 알리고 싶지 않아 입을 꾹 다물거나,밥을 먹지 못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거나, 좋아하는 마음을 애써 감추는 경우들이다. 진짜 감추어야 할 비밀도 있지만 쉿!


사실을 숨기는 마음, 굳이 밝히지 않아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비밀이라면 비밀은 어쩌면 사람의 가장 약하고도 가장 강력한, 삶을 이끌어가는 에너지원이며 사람을 이해하는 중요한 마음 작용일 수 있다.


속이려는 의도보다는 단지 말하지 않았을 뿐인 비밀

상대방을 안심시키고 위로하기 위한 비밀

소중한 것을 지켜 더 이상의 불행을 막으려는 비밀

스스로를 보호해 지금의 삶을 유지하려는 비밀


비밀은 어쩌면 참된 의미의 ‘예의’ 일 수도, ‘정의’ 일 수도, ‘사랑’ 일 수도 있지 않을까?




누군가의 비밀을 알게 되어 통쾌하거나 속 시원할 수도 있지만 그 비밀로 인해 당사자가 괴로워하고 아파한다면 비밀은 비밀로 두었을 때 더 아름다울 수 있다.


누군가의 비밀을 알게 되어 그 사람을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면 그 비밀은 굵직한 삶의 한방이 될 것이다.


감추고 싶은 비밀이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마음이라면 그 비밀은 소중하게 간직되어야 할 사랑이다.


누구에게나 비밀이 있지만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될 종류의 것이라면

당신이 감추고 싶은 비밀은 차갑기보다 따뜻했으면, 미안하기보다 감동적이었으면 좋겠다.




[지금 연재 중입니다]

월 : 어른의 Why?

화 : 일주일에 한번 부모님과 여행갑니다

수 : 어른의 Why?

목 : 영화보다 드라마틱한 사ㄹㅁ

금 : 글이 주는 위로-글쓰기 예찬

토 : 어른의 Why?

일 : 잘, 쉬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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