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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기 Jan 09. 2021

사회성 부족한 직원도 인정받을 수 있다.

회사에서 저는 한없이 작아 보였고 사회성이 부족해 보인다 생각했어요. 웃어도 어색해 보이고, 동료들의 말에 공감해주는 것도 어색해 보이고, 모든 상황이 어색한 저였습니다. 그 어색함이 지속되니 스트레스로 다가왔고, 여러 사람과 함께 있으면 에너지를 받는 게 아닌 뺏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잘하는 게 말없이 같이 웃어주는 거였던 거 같아요. + 상사나 동료한테 잘 보이려는 모습도 없고 표정관리도 안되기도 했습니다. 묵묵히 업무에만 집중하고 업무 관련 얘기만 하는 그런 직원이었습니다.

이런 직원은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정의를 내려서 그런 거일까요? 퇴사를 하고도 함께 일하자는 연락에 더 큰 감동이 밀려오는 요즘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거든요.

직장에서 느끼고 싶었던 마음을 퇴사하고 느껴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그때 못 받은 표현 요즘 받으니까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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