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이직 후 마의 1년, 그리고 직장인으로서는 약 7년차를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 직장 생활을 돌이켜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네요.
첫회사의 첫사수로부터는 “자아를 버리고” 근무하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눈막고 1년 귀막고 1년 입막고 1년 지나다보면 3년이 지나있을 것이다. 이렇게 시집살이에 빗대어(?) 말씀해주시기도 했죠 ㅎㅎ 첫회사에서의 3년은 너무도 중요하다고 꼭 잘 버텨보라고 하셨습니다. 이상하게 저랑 채 1개월도 함께 하지 않은 사수이지만 이상하게 그 분의 조언들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첫회사 첫사수님의 말처럼 회사에서 본인 그대로의 자아를 가지고 지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비교적 회사에서의 “나”로 잘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앞으로도 직장 생활에서의 나를 잘 지켜나갈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습니다.
1. 직장 생활에서의 “나” 정의하기
내가 이 직장 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회사는 어떤 책임을 요구하는지를 잘 정의해야 합니다. 그 역할에 내가 충실하지 않다면 회사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고 나도 “나”로서의 역할을 수행해나가기 쉽지 않겠죠.
2. 조언과 충고를 “잘” 받아들이기
사실 각자마다 회사에서 살아남는 방법과 방식은 각각 다릅니다. 회사도 하나의 사회이기 때문에 그 구성원들의 방식은 모두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어떤 조언과 충고는 각 팀 마다 그리고 사실은 개인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하여 상황에 맞게 “잘”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잘 찾기 그리고 존버하기 (?)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직장 생활에서의 “나”로서 존재하려면 우선 “직장 생활”이 존재해야 합니다. 내가 어떤 직장에 맞지 않는 구성원일 수 있습니다. 먼저 이 직장이 나와 적당히 맞는지 잘 정의하고, 또 이 직장생활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존버하는 것이 이 험난한 직장 생활에서 나로서 존재하는 방법의 시작과 끝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