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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테리 Apr 20. 2023

알 수 없는 인생 PART2

우리네 인생을 담은 드라마에는 늘 예고편이 등장한다.

예고편을 통해  다음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그런데, 정작 인생엔 예고편이 없다.

지금의 상황과는 전혀 별개로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도무지  수가 없다.


수많은 변수의 상황에 당혹스러운 것은 

오롯이 우리의 몫이다.


물론, 열심히 살아왔다면 

대개는 만족스러운 흐름이 형성되었을 것이다.


번듯한 직장에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사랑스러운 가족도 있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음에도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이 

반드시 행복을 누리며 사는   아니다.


그것은,  예고되지 않은 결핍이나 

슬픔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무언가,

불쑥 찾아오는 어떠한 불행으로부터  

우리는 자유롭지 못하다.


인생에도 예고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이렇게 살면 내일 어떤 흐름으로

삶이 전개될지 미리 보여준다면 

  열과 성을 다해 살게 되지 않을까…?


흡연의 순간에 10  폐암에 걸리는 모노그램이  

예고편으로 뜬다면,

나는 바로 담배를 꺼버릴 수 있을까?


20년 뒤의  삶.

예고편이 내 기대와 달리 형편없다면

더 열심히 살아내는 사람이  많을까?

아니면, 그냥 삶을 끝내버리는 사람이 더 많을까?


예고편이 확보된 인생을 산다면,

우리는 더 이타적으로 변할까?

이기적인 마음이 극대화될까?


현재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별을 예고편으로  마주한다면

어떻게든 상황을 바꿔보려 할까?

어차피 헤어질 인연이니  바로 끝내 버릴까…?


어쩌면, 우리는

결코 예고된  없었던 우리의 미래를 

마음속으로 이미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생각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성향이 되고,

성향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인생이 된다.


보이지도 않는 화면에

자기가  보고 싶은 그림을 그려 가면서….


라임을 즐기는 어떤 이는 말했다.

“한계는 한 게 없는 사람들의 핑계!”라고.


빛나는 성과를 일구어낸 사람들이 공통으로 강조하는 것은

“말한 대로 되리라”


언어에는 힘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꿈과 비전에 대해

먼저 말로 선포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작고의  현실이 비루하고 남루하다 해도

언어로서 나의 다음 장에 기막힌 반전이 일어나길 

선포함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는 인생을 스스로 예고해야 한다.


뻔하고 짜증 나는 말이지만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이 오는 

이란 말을 기꺼이 받아들여 웃기지 않아도 웃고,

신나지 않는 상황에서도 10, 100 신나는 수련을 

해야 한다.


어둠이 드리워진 내 인생의 예고편을 다시 찍을 수만 있다면

열 번, 백번 그렇게 해야 한다.


오늘도 정신없는 하루였고 마감  몰아치며  

횡설수설하고 있지만 

그래도 글을 써서 행복한 하루였고,

아마도 아니  반드시 

필연적으로 어떤 거대한 에너지로 인해 

내일은 분명  행복한  하루가  거라고 

말로써 선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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