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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그릇

좌회전

by 나리

깜박 깜박

초록불이다

가야 하는데


슬금 슬금

눈치만 보다

빨간불이다


가야 하는데

갈 수 없는

비보호 좌회전


집 앞 사거리, 비보호 좌회전이 나타나면 혼자만의 싸움을 시작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냥 딱, 신호를 주면 좋겠는데 보호해 줄 수 없는데 알아서 가라니요!

다행히 집에 가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누구나 처음은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모든이에게 이무진의 노래 '신호등'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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