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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민진 Jan 09. 2021

그림의 언덕

드로잉- 몽마르트르

빛의 풍경을 헤아린다.

모네의 수련

르누아르 무도회 지나

고흐 자화상 앞에 다.


'고흐와 테오가 머물던 집 1886-1888'

파란 문 지나 대성당 언덕에서

그가 담은 파리를 내려본다.

테르트르 광장이 붐비다.

그림의 을 짓는 화가들.

이젤에서 돌아앉은 이가 바라본다.

보는 것의 아름다움을

보이는 대로의 세상

빛으로 색으로 다른 세상을. 

그림에 담는 세계와

그림에서 읽어내는 세계가 물결친다.


'나'를 들여다보길 기대하며

여행자가 앉는다.

화가의 몸짓 뒤로 사람들이 지난다.




(몽마르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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