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문명의 빛

드로잉- 세비야

by 최민진

이베리아의 에스파냐

세비야를 걸었다.


알카사르 궁에서

아라베스크 문양을 따른다.

둥글고 곧은 선들이

마주하고 얽혀 같은 모습으로

벽에서 천장과 회랑을 지나

정원 연못으로 이른다.

그 색조의 여운으로 성당 종탑을 오른다.

옛 모스크 미나레트에

가톨릭 종루를 더한 히랄다 탑.

오르막 창으로 돔이 다가선다.


스페인 광장에서

코르도바로 그라나다로

그림이야기 걷다 타일 벤치에 앉았다.

둥글게 휘는 회랑에

두 문명의 빛으로

붉고 푸른 불빛 탑이 솟는다,




(세비야 스페인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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