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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민진 Dec 18. 2021

정선아라리

드로잉- 정선 아우라지

봉우리 내리며 골이 깊다.

백두대간 태백 이정표 만나며

정선을 찾았다.


여량 아우라지는 물줄기 어우러진다.

태백과 오대산 샘이 닿는다.

여량리와 유천리에서

마주하며 님을 그린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너 주게

싸리골 올 동백이 다 떨어진다'*

산비탈 흙을 울리고

정선아라리 실어 남한강으로

뱃사공 노래 흘러간다.


5일장에 들어선다.

수리취떡이 짙푸르다.

곤드레밥 짓고 감자옹심이 빚어

깊은  이야기 가득하다.


*아우라지 기념비, 정선아리랑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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