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의 커피 브랜드 01. MANNER COFFEE
한국에 있을 때에도, 늘 카페를 찾아다니며 커피를 즐겨 마셨고, 상해에 와서도 여전히 커피를 즐겨 마시는 커피 애호가지만 원두에 대해 깊이가 있진 않다, 그저 취향 껏 즐길 뿐.
앞으로의 상해 생활이 언제까지 인지 알 수 없는 데 있는 동안 그저 유랑하기보다는 좀 더 깊이 있게 중국의 커피 시장에 대해 이해하고 싶었달까. 내가 알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알아보고 공유하고 싶어서 카페 글부터 시작해본다.
첫 번째로, 이야기하고 싶은 커피 브랜드는,
MANNER COFFEE이다.
Manner coffee는 2015년에 상해 난양루 南阳路 205号에 오픈한 카페이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매너 커피는 2평짜리 공간에 테이크 아웃을 전문으로 만들어졌다. 창업자인 韩玉龙과 그의 아내 陆剑霞 는 순수하게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였다, 20대의 韩玉龙은 커피를 사랑하는 한 청년이었고, 자신의 카페를 오픈하기 전에 커피 시장과 커피에 대해 경험하기 위해, Café del Volcán에 일하면서 배웠다고 한다.(카페드 볼칸은 다음에 소개해 보겠다) 그리고, 2015년에 2평짜리 공간에 카페를 열게 되었는데, 2021년인 지금은 상해에만 120개 이상의 점포가 생겼고, 현재 전국에는 200개 이상의 점포가 있는데, 올해 목표는 전국 300개의 지점을 오픈하는 것이라고 한다.
공식 홈페이지의 내용에 따르면,
秉持 “让咖啡成为生活的一部分(Make Coffee Part of Your Life)“的理念,Manner 终坚定咖啡应是一种亲民的所有人消费得起的健康饮料。因此MANNER 将出品的高品质咖啡,配合了亲民合理的价格及最好的服务,使得咖啡成为一种的日常饮品。 wearemanner.com
매너는 커피가 생활의 일부가 되게 하겠다는 이념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모든 사람들이 즐길 건강한 음료를 만드는 것을 목표하였다. 고품질의 커피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상의 음료로 자리 잡은 매너는 현재, 대중적인 커피 브랜드가 되어 가고 있다. 아니 이미 된 것 같다.
“Manners maketh man”
창업자 韩玉龙 의 개인 소셜미디어에서, 가게 명은 킹스맨의 영화에서 따왔다고 말했다.
“观其待人而知其人”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라고 해서,
우리는 매너 있는 태도로 모든 사람들을 대하겠다는 생각으로 매너라고 이름을 지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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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대하는 태도,
커피를 마시러 오는 손님에 대한 태도,
매너로 그들을 기억하게 되니까
처음 이 이름을 들었을 때 든 생각은 "매너 있는 고객이 돼야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서로 좋은 태도로 대하면, 좋은 기억을 가지고 머물 다 갈 수 있으니까
개인적으로 중국 친구들을 대상으로
상해를 대표하는 카페는 어디인지 질문했었다.
가장 언급이 많이 됐던 건
1. manner coffee
2. seesaw coffee / o, p, s
3. slab town 등등 있었다.
(여기 언급된 카페들과 그 외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카페들을 지속적으로 소개 예정)
일부 친구들 대상으로 물어본 것이라, 어떤 브랜드가 상해를 대표한다 정의 내릴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seesaw가 더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너가 더 대중화가 잘 되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 친구는 매너는 이미 프랜차이즈화 되어서 어느 지역을 대표한다기보다는 중국의 한 브랜드로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성장했고, 파급력 있는 브랜드가 돼가는 중이다.
상해를 “咖啡之都” ‘커피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상해에만 8000개의 카페가 있어서, 그 시장 안에서 살아남으려면 명확한 타깃이 중요한 것 같은데, 매너의 타깃은 젊은 층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매너는 보통 직장인들이 모인 상권과 CBD에 오픈을 하여 타겟층이 명확했고, 그것이 적중했다.
*CBD : 中央商务区 Central Business District 국가나 도시에서 주요한 비즈니스가 진행되는 지역.
우리 회사가 CBD 근처라, 유독 매너를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 매너를 잘 모를 땐, 왜 다른 곳도 아닌 이곳에 카페를 열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매너 커피를 마셔보고 나서 이 가격에 이 맛있는 커피를 회사 근처에서 먹을 수 있다는 게 큰 메리트로 느껴졌다. 정확히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대중적인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두 번째는 가격 포지셔닝이다. 커피 한 잔의 가격은 15-20위안 정도(한국돈 2700원에서 3600원)로, 텀블러를 가져오면 10위안에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으니, 한국돈 18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현재 매너는 중국사람들 사이에서는 "上海咖啡性价比之王 상하이 가성비 제왕"이라고 불린다 고한다,
그리고 매너에서 원두도 판매하는데, 원두 가격마저 250g에 55위안(만원)이라는 가성비의 제왕 다운 가격으로, 평소에 쉽게 구매해서 마시기 좋은 가격과 맛을 자랑하고 있으니, 대중들이 매너를 안 사랑할 수가 없다.
그리고, 중국의 배달문화가 점점 발달해서 이제는 배달 음식과 배달 커피가 기본이랄까. 아침에 출근길 스타벅스 이외에 배달로 다른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면 배달앱으로 주문해서 새로운 커피들을 마셔 보는데, 의문이었던 건 매너 커피는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았다. 그 이유는 커피의 맛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 배달을 통해 더 판매를 늘리는 방식보다, 맛의 질을 고수하겠다고 정한 듯하다. 매너가 인테리어 등 절감에 공을 들이지만, 커피의 품질은 전혀 떨어지지 않는 게 그들의 신념. 가격은 싸지만 맛있다는 게 매너의 경쟁력이고 그를 잘 지켜가고 있다. 정말 커피 마셔보면, 이 가격에 이런 맛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만큼은 보장하고 있다.
때 마침, 10월 15일 매너의 6주년 기념으로,
커피 무료 나눔 행사가 있다는 홍보가 떴었다.
그날 많은 사람들이 이 내용을 공유했고, 옆의 이미지는 그때 매너의 공식 위챗 계정에서 홍보했던 자료 이미지 중 왜 배송을 제공하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의 답변이었다.
"라테와 플랫화이트 등 뜨거운 우유가 들어가 우유 방울이 농축된 후 최적의 맛보기 좋은 시간 10-15분 내 빠르게 녹으면서, 온도가 맛에 영향을 미칩니다. 아직 맛의 품질을 보증하면서 배송할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에 아마 가능하다는 소식을 받게 될 것입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사실 우리가 배달로 커피를 시켜 마시다 보면, 온도가 맛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있고, 그저 커피가 필요하기 때문에 배달을 시키는 것이지, 배달시킨 커피로 대단한 맛있음을 느끼겠다고 시키는 건 아닌 것 같다. 맛있는 커피를 원한다면, 배달을 시키지 않고 직접 마시러 갔겠지.
친구랑 매너 커피 갈 때면 맛있는데 배달을 안 해서 아쉬워 라고 말을 종종 하곤 했는데,
이 가격으로 맛있는 커피라면 기꺼이 찾아가서 마셔볼 만하다.
매너 커피와 중국의 다양한 브랜드들의 콜라보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최근 여름 시즌, 가장 반응이 좋았던 판다 시리즈는 상해 꽃집 브랜드에서 시작해 라이프 스타일을 다루는 브랜드 beast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귀여운 판다 그림들과 콘셉트에 어울리는 음료로, 많은 사람들이 마시러 갔던. 게다가 20위안 (3600원)의 퀄리티라니.
그리고 매너는 점점 기업화되어 커져가면서, 공익 활동도 많이 하는데, 최근 커피 페스티벌에서는 매너 커피를 사 마시면 텀블러에 담아주는 이벤트를 하면서 몇백 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같이 간 중국 친구도 줄 서서 받고 싶어 했다, 그러면서 매너는 가격도 싸고, 텀블러 가져와서 마시면 5위안이나 할인해주고, 이렇게 나눔 이벤트까지 하면 어디서 이윤이 생기는지 의문이라고, 주변 중국 친구들 보면, 이런 매너의 활동들로 인해 기업의 이익보다 환경을 생각하고,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가격대로 제공하는 착한 기업 이미지라 더 지지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2평짜리 카페에서 300개를 웃도는 하나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걸 보니, 창업자들이 지키고자 했던 신념과 맛있는 커피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을 대하는 그들의 매너가 통한 게 아닐까. 앞으로도 매너에서 어떤 활동들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 인지 기대된다.
내용은 매너 공식 사이트 및 위챗 계정과, 바이두 기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wearemann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