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가로수 은행잎은
스치는 바람에 흩어지며
추억 속으로 떠나가고
영희네 집 앞뜰의 감나무엔
붉은빛 석양 노을 닮은 감들이 주렁주렁
감사의 인사를 전하네
신작로 길섶에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코스모스는
살랑살랑 손을 흔들며
웃음으로 안녕을 노래하고.
푸르른 소나무는 가을을 가슴에 담고
외로이 그들이 떠난 자리를 지키려 하네.
가을의 경건한 이별 예식은
서글프지만 아름답구나!
세상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렇게 그렇게 세월 속으로 걸어가는 거라네.
아들, 딸 덕에 브런치 작가가 되었습니다. 맛있는 삼겹살집을 운영하며 틈틈이 일상 이야기를 글로 옮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