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Mr. Lee) #3. 영국, 너 잠깐만!
14화. 선거는 왜 평일에 치르는데?
”선거일을 휴무로 해놓고 투표울이 낮다고 투덜대는 나라”
한국에서 투표일은 항상 휴일이었다. 그는 이를 너무도 당연시 여기고 있었고 단 한 번도 정부에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가 영국으로 이민을 가면서부터 생각이 달라졌다. 영국에서는 선거일이 휴무인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선거는 반드시 평일에 한다. 그는 영주권자여서 투표는 할 수 없지만 영국의 정당정치에 관심이 많았다. 참고로 영주권과 시민권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참정권의 유무다. 영주권자들도 시민권자와 권리나 의무는 다르지 않다. 다만 투표권만 없을 뿐이다.
“영국은 평일 날 투표한다. “
영국이 평일에 투표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평일에 투표를 하는 것과 투표일을 휴일로 지정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참고로 영국은 투표시간이 아침 7시부터 밤 10시나 11시까지다. 즉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도 출근 전이나 퇴근 후에 투표를 하라는 것이다.
반면 한국처럼 투표일을 휴무로 지정하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 투표 전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날 수 있다. 1박 2일 코스면 다양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젊은 층은 그럴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마디로 투표율이 낮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한국에서도 투표일을 휴무로 지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리투아니아처럼 100% 전자투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지면 평일이든 휴일이든 상관이 없다.
”자신의 기본 권리마저 외면하면서 세상이 바뀌기를 바란다.”
특히 캐스팅 보드 역할을 하는 젊은 층은 더욱 심하다. 그 간단하고 쉬운 투표도 하지 않으면서 세상을 원망한다. 한국을 헬 조선이라 부르며 떠나고 싶어 한다. 자신이 던진 표의 후보자나 정당이 당선될 확률이 희박해도 투표를 하는 이유는 작은 지지율들이 모여서 세상을 바꾸어가기 때문이다. 환경운동가들이 당선 확률이 희박한 녹색당에 투표를 하는 이유는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녹색당이 의원을 배출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녹색당은 국민들의 지지율만큼 힘을 쓸 수 있는 동력이 생기는 것이다.
노동당이 영국의 집권 세력이 되지 못하였다면 지금처럼의 복지는 없었을 것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 의 복지를 국가와 정부로부터 되찾아온 것은 정치인들이 아니었다. 바로 국민들의 투표 덕분이었다. 민주주의의 근간은 투표다. 이처럼 기본적인 권리와 의무마저 이행하지 않으면서 복지를 바라고 세상이 변하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 것이다.
국민이 주인이 되기를 원한다면 투표부터 해야 한다. 부자들은 부자들을 위해 일하는 정당에 투표하면 된다. 그렇지 않은 일반 국민들은 국민을 위하는 정당에 투표하면 된다. 이처럼 쉬운 일이 말처럼 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언제나 우리는 이처럼 쉬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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