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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업계포상 Aug 22. 2017

팔월의 비,  팔월의 햇살

아침이야

갑자기 내린 비에 아스팔트는 젖어

물비늘 반짝이며 흘러가는데


해는 눈치도 없이 방긋거려

젖은 나뭇잎 껴안는 구나


속도 없는 나뭇잎

황금빛 푸르름으로 깔깔대는 꼴에


이 아침, 하루는 이제야 시작인데

이미 잠겨버린 나는 어쩐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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