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세핀과 졸피뎀
일반적인 성인의 일일 권장 수면시간은 7시간 이상이다.
그렇지만 스트레스, 시차, 건강(통증), 커피, 수면장애, 불안과 우울증 등으로
잠을 잘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7시간 보다 적으면 신체 기능 능력이 저하된다.
잠들고 싶지만 잠들 수 없는 고통
만약, 베개에 머리만 닿아도 잠에 빠져든다면 크나 큰 수면 복을 받으셨다고 생각해도 된다.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수면욕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잠 한 숨 푹 자고 싶다는 간절한
수면 욕구를 갖게 한다. 수면 욕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면을 할 수 없는 수면 장애를
sleep disorder라고 하고 4가지 수면 장애로 구분한다.
※ 불면증은 생활 방식이나 습관과 관련된 문제로 신경정신적 문제가 아니다.
밤에 잠들려고 누워서 여러 가지 고민과 생각을 하면 잠이 오질 않는다.
※ 고민과 생각은 스트레스를 만들고 스트레스는 수면을 방해한다.
평온하고 즐거웠던 생각을 하다 보면 어느새 잠들고 아침이 되어있는 이유는 스트레스가
없기 때문이다.
혹시 주위에 수면 장애로 힘들어하는 분이 있으시면 스트레스가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주위 분들이 응원과 격려를 해주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면 장애의 종류
불면증(Insomnia) ::
잠을 들 수 없고 잠에 들어도 수면을 유지할 수 없는 증상으로 가장 흔하다.
밤에 잠을 못 자니 낮에 졸음이 쏟아지고 하루 종일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다.
경우에 따라 잠드는 것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스트레스로 작용해 악순환이
반복된다. 병원에서 진정 최면제 또는 진정 항우울제를 함께 처방받아 만성 불면증을
치료하게 된다.
기면증(Narcolepsy) ::
낮에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으로 온몸에 힘이 빠지는 근육 약화와 함께 나타난다.
병원에서는 규칙적인 낮잠을 권하며 각성제(흥분제) 약물을 처방해서 기면증을 치료한다.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 RLS) ::
신경 전달 물질은 도파민 이상과 관련 있으며 다리 전체에 통증과 소름 돋는 감각이 느껴지는
증상으로 도파민 이상 교정 약물 치료와 수면 지속을 유지하는 약물로 치료한다.
수면무호흡증(Sleep Apnea) ::
코를 골다가 일시적으로 호흡이 중단되는 증병으로 호흡이 중단될 때 수면도 일시 중단된다.
불면증과 같이 낮에 졸음이 쏟아진다. 원인이 비강 호흡계(코)에 문제가 있다면 수술이나
비강 압력 유지장치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수면 무호흡증은 순간적인 기도 폐쇄로 심각한
신체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장애 중에 가장 심각한 증상이다.
불면증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의료용 수면제는 독세핀, 졸피뎀이 있다.
성분은 두 종류지만 제약사마다 상표명이 다른 제품들로 판매되고 있다.
현재 주로 처방되고 있는 수면제들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기 때문에
금단 증상, 의존성, 기억장애 등 부작용 보고가 있다.
향정신성 의약품인 수면제는 반드시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독세핀
독세핀 계열 약물은 HK이노엔 사일레노 정, 한미약품 독세 정, 명인제약 명세핀 정, 하나제약 사일원 정, 경동제약 슬리핀 정이 처방되는 약물이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 최대 3개월 동안 처방할 수 있으며, 3mg와 6mg 용량 두 종류가 있다.
독세핀 계열 약물은 중추신경계(CNS) 우울증이 있거나 또는 우울증으로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거나,
비정상적인 사고패턴이나 행동변화를 가진 사람에게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졸피뎀
졸피뎀 계열 약물은 한독약품 스틸녹스 정, 한미약품 졸피드 정, 환인제약 졸피람 정, 한국파마 파마주석산 졸피뎀정, 명인제약 졸피신정, 산도스의 산도스졸피뎀정, 명문제약 스틸렉스 정, 고려제약 스립정, 유니메드 졸피움 정이 처방되는 약물이다.
단기 불면증 완화의 목적으로 처방되지만 다른 수면제들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있는데 졸피뎀 복용 후
심각하고 위험한 수면 행동이 유발된다는 보고가 많다.
심각하고 위험한 수면 행동은 완전히 깨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차 운전, 음식 섭취, 성관계, 전화 통화,
움직이고 이동하는 행동을 했는데 중요한 건 깨어난 후에도 졸피뎀 복용 전에 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졸피뎀은 습관성 약물로 단기간에만 복용해야 한다.
졸피뎀을 2주 이상 복용하는 경우는 내성이 생겨 수면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양(수면 전 30분 전 1알)을 초과해서 복용해서는 안되고
알코올이 수면제의 부작용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절대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다시 활동하기 전 7~8시간의 수면 시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약물을 복용해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 다음 날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한다면 저녁 9시~10시에는 약물을 복용하고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데 밤 12시에 약물을 먹고 잠든다면 새벽 5시에 일어나도 약의 성분이
신체 내에 유효하게 남아있어 정상적인 각성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위험하다.
최근엔 다른 수면제 대비 효과는 적지만 내성이나 의존성 등의 부작용 부담이 적어서 멜라토닌 성분의
약제 사용량이 높아지고 있으며 디펜히드라민, 독시라민 성분의 수면유도제 의약품과 감태추출물,
미강주정추출물 등 수면 개선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량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아
여전히
팍팍한 삶에
잠들 수 없는 밤을
보내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나 보다.
힘드시면 술 한 잔 따라 드릴 수 있으니 언제든지 안산술공방에 들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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