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행동
어떤 조직이든 일부의 잘못된 행동이 그 전체를 대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몇몇의 그릇된 선택과 행동으로 인해 조직 전체가 매도되는 현실을 마주하곤 한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군대 역시 예외는 아니다.
역사의 어느 순간, 일부 군인의 그릇된 행동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겼다. 명예로운 군인의 이름 아래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조직을 이용하고, 국민을 외면한 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명확히 해야 한다. 그들의 잘못이 대한민국 군인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을.
군대는 단순한 조직이 아니다. 그것은 국민과 국가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자신의 삶을 바쳐 묵묵히 헌신하는 수많은 군인들이 있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이 맡은 임무를 수행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 비바람 속에서도,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때로는 가족과 떨어진 채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며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그러나 일부의 부정한 행동이 드러날 때마다, 우리는 한순간에 군 전체를 폄하하고 평가절하하는 실수를 범하곤 한다. 몇몇의 잘못이 모든 군인의 헌신을 덮을 수는 없다. 오히려, 진정한 군인의 가치는 조용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흔들림 없이 국가를 보호하는 이들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그렇기에 잘못을 저지른 자들에겐 반드시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들이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 없도록 단죄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군 조직이 건강하게 유지되는 길이며, 국민이 군을 신뢰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군인의 가치는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 증명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자들, 그것이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진정한 군인의 모습이다. 군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잊지 말아야 하며, 국민 또한 군을 바라볼 때 단순한 평가를 넘어 그들이 지켜온 희생과 책임을 기억해야 한다.
잘못은 단죄해야 한다. 그러나 헌신은 반드시 존중받아야 한다. 우리는 대한민국 군대가 다시금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그리고 진정한 군인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잘못은 단죄하되, 헌신은 기억하라. 그것이 대한민국 군인을 바라보는 올바른 자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