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바라보는 진짜 눈을 가진다는 것

마음과 태도

by 서담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 만남 속에는 잠시 스쳐가는 사람도 있고, 오랫동안 곁에 머무는 사람도 있다. 처음엔 모두 비슷한 얼굴, 비슷한 웃음을 가진 듯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각자의 본모습은 조금씩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사람을 만날 때,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상대를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게 된다.


내가 사람을 볼 때 유독 관심을 갖는 모습이 있다. 평소 그 사람이 주변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가령 경비원이나 환경미화원, 아르바이트생, 택배기사와 같은 이들에게 어떻게 대하는지이다. 일상에서 자주 만나는 사람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인사하고, 그들의 작은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있다. 반대로 그들의 존재를 무시하거나 당연한 듯 대하는 사람도 있다. 그 차이는 비록 작은 행동 하나에 불과하지만, 결국 한 사람의 진정한 인격과 마음의 크기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또한, 나는 그 사람이 자신보다 약하거나 어린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는지를 유심히 본다. 사회적 약자라 불리는 사람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가볍게 여기지 않고, 진심으로 존중과 배려를 다하는 모습을 보면 내 마음 깊은 곳에서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 반면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오만하고 거만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볼 때는 마음속 깊은 한숨이 절로 나온다.


더 나아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라본다. 그 사람이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지 말이다. 삶을 진지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결코 자신의 삶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그들은 끊임없이 배우려 하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늘 노력한다. 그런 사람들의 삶에는 따뜻한 진정성과 묵묵한 성실함이 흐른다.


사람을 만나는 일은 쉽지만, 그 인연을 유지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렇기에 더욱 신중하게 그 사람의 태도와 마음을 바라보게 된다. 처음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아주 사소한 행동 하나에서 상대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결국 그 모습이 우리가 앞으로 그 인연을 이어갈지 말지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과의 인연을 유지해야 할지 고민할 때면, 이 모든 것들을 조용히 떠올려 보게 된다. 상대를 바라보는 진짜 눈은, 결국 가장 평범한 일상에서 드러난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겉모습이 아닌, 보이지 않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숨겨진 진실한 마음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이제는 알 것 같다.

사람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외면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진심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이라는 것을 말이다.


한 줄 생각 : 한 사람의 진정한 인격은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사람을 대할 때의 태도로 드러난다.

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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