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항아리

인간은 끝없이 무언가를 욕망한다

by 문장수집가
그런데 나는, 나의 도덕적인 측면과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인간 안에 지극히 원시적인 양면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뉴필로소퍼 편집부, 2022 17호 - Vol 17 : 나는 누구인가? Who Am I?)




'욕망'은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긴다. 허황된 욕망에 매몰될 때면 삶이 불만족스럽다. 잘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움을 느낀다. 부러움이 축적되면 되게 자신이 초라해진다. 잘못된 방향으로 시기심이 싹터 상대에게 안 좋은 일이 났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나보다는 못나길, 돈 못 벌길 내심 바라면서 상대방에게 저주를 품는다. 영 내 자신이 못나 보인다.


남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어 붉다 못해 까매진 욕망은 위에서 대장까지 꾹 눌러 숨겨버린다. 그럴수록 남들이 생각하는 내 모습과 내가 생각하는 내 모습에 괴리가 생긴다. 어그러짐의 격차가 클수록 자아에 균열이 생기면서 스스로를 의심하게 된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친구들의 시선, 가족의 기대치 모든 외부적인 요소를 제거하면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 배려하면서도 동시에 이기적이며, 이성적으로 행동하지만 동물적인 욕망을 애써 잠재운다.


욕망을 숨기고 보이는 모습이 나라고 정의하기엔 반쪽자리 정체성이다. 내 안의 욕망을 무시한다면 나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


욕망을 직시하고 욕망을 동력 삼아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은 사람이 된다면, 이것이 자아성찰과 자아실현의 길이 아닐까.


우리는 모두 각자의 욕망의 항아리를 가지고 있다.

인간은 끝없이 무언가를 욕망하며 살아간다.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숙명인 것이다.


우리는 어느 시대보다 욕망 가득한 사회에 살고 있다. 당신의 욕망의 항아리는 안녕하신지.

욕망은 한순간 뒤틀어져 버리면 괴물이 된다. 지킬 앤 하이드처럼.


욕망 피하지 않고 마주하기

부정하지 않고 욕망의 순기능을 긍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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