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는 그동안 미술, 조각, 유물 등 역사적이거나 미적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 주로 전시되어왔다. 그랬던 메트로폴리탄이 2019년 전 세계 유명 메이저 박물관 중 최초로 'Instrument - Rock & Roll 로큰롤? 락앤롤? 악기'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음악을 했던 'Artists"들 또한 예술가로 인정을 한 최초의 미술관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곤 한다.
2. 전시회 기간 및 방문 팁
2019년 4월에 시작되어서 올해 10월 1일까지만 열리는 특별전이다. 평일에는 사람이 크게 붐비지는 않으나 주말은 많은 인파가 몰리니 참고하길 바란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비가 오거나 강풍 등 날씨가 궂은 날은 절대적으로 미술관 투어를 피하시길 권하고 싶다 (물론, 비를 피하는 목적이겠지만 정말 시장 같다).
나는 정식 공개 전 사전 방문으로 구경하였는데, 현재 날씨 좋은 평일 아침은 사전 방문 수준으로 한가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3. 어떠한 전시인가?
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사용한 악기가 주를 이룬다. 이를테면 비틀즈가 사용한 악기나 프린스, 지미 핸드릭스의 기타 같은. R&R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요즘 대거 몰려서 그들이 사용한 악기를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다. 심지어 락 공연 중 퍼포먼스로 부순 기타도 전시되어 있어 매우 특별한 전시임에는 틀림이 없다.
특히, 비틀즈와 몇해전 사망한 프린스의 인기가 높다.
음악을 깊게 알지 못하는 나도 알만한 유명 아티스트들의 전시가 많다
4. 모두에게 즐거운 전시는 아닌 것 같다.
<Sex and the city>를 즐겨 보신 분이라면 미스터 빅과 케리 덕분에 익숙한 곳이 Upper East Side이다. 그리고 <가십걸> 주인공들의 배경 또한 이곳이다. 특히, 센트럴파크를 따라 5 에비뉴와 파크에비뉴에는 귀족 명문가인 반더빌트, 록펠러, 케네디, 카네기, 휘트니, 루즈벨트 등 너무나도 유명한 가문의 거주 동네라서 맨해튼 내에서도 매우 집값이 비싼 곳으로 꼽힌다 (이 구역을 벗어난 UES는 심한 편은 아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는 이러한 인근 부촌에 살면서 20년, 30년을 미술관 멤버로 방문해오는 백인 노년층이 많다. 약간 보수적인 분들이 많은데, 이를테면 항상 정장을 입고 방문하시거나 하는 분들이 많으시다. 굉장히 점잖으시고 예의와 에티켓이 있으신 분들이다. 내가 근무하면서 특별히 더 신경 써드리는 분들이기도 한데, 솔직히 이번 전시에 대해서는 불만 있으신 분들이 많다.
아무래도 락커들의 방문이 많다 보니 복장이나 미술관 내에서 시끄럽게 떠들거나 혹은 규제된 구역을 그냥 마음대로 오가는 등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서인 것 같다.
5. 특별 기념품샵 운영
출처 : The MET Official
이 특별전만을 위한 기프트샵이 운영되고 있다. 거꾸로 들어가게 되면 기프트샵이 먼저가 되는 것이라 추천드리지 않는다. 메트로폴리탄 정문 입장 후 왼쪽으로 조금만 쭉 직진하면 우측에 입구가 있다. 이곳으로 들어가게 되면 동선을 따라 쭉 전시 구경을 하면 되고, 마지막에는 기념품점에서 구경하면 딱 좋은 동선이다. 그리고 나오자마자 쭉 직진을 하면 센트럴 파크뷰가 함께 있는 Petrie Court Cafe가 있어서 가벼운 간식이나 커피 및 와인 한 잔 마시기 좋아 추천드린다.
Petrie Court Cafe에서 보이는 봄과 겨울의 센트럴파크뷰
기프트샵 물품들의 가격은 예상했던 것보다는 비싸지 않았다. 혹여나 여행 계획 중 자금으로 인한 고충이 많으신 분들은 이메일로 연락 주시면 (작가소개 부분 참고) 미술관 무료입장뿐 (뉴욕 거주 ID나 뉴욕 면허증이 있으면 도네이션 입장 - 그 외 인근 주 도네이션 입장 혜택 금년부터 중단) 아니라 기프트샵 직원 할인 (평소 25%, 프로모션 있으면 40~60%)도 지원해드릴 예정이다.
나도 구매한 마그네틱과 작고 귀여운 자켓용 브로치 사진을 공유드리며 이번 편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