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의 변형, 변형을 거듭하고자 합니다

욕망!, 하아아아...

by 이아
테오도르포스탱은
그 여인의 모습에 마음이 산란해졌고,
매혹되었다가,
결국엔
감미로움과 고통에 이를 정도로
번민하게 되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강렬하게 새겨졌는지
그의 시선 자체에 들어앉아
눈을 뜰 때나 감을 때나
모든 사물을 투과하였고,
심지어는 밤중에도 보였다.

그 모습은
그의 살 속에 녹아 들어서
밤마다
그녀의 살갗이 그를 불태우는 듯
몸 전체가
숨 막히는 욕망으로
걷잡을 수 없게 되었다.


From. 밤의 책 - 실비 제르맹


욕망!, 하아아아...


이런 식의 문장을 접하니, 제가 이 분에게 매료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30대 초반의 실비 제르맹 작가님 다운 문장입니다. 저의 30대 초반을 떠올려 봅니다. 저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이러한 마음이, 뜨거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좀 다른 뜨거움으로 변형이 되고 있습니다. 젊음이란 이런 것인가 봅니다. 다시 돌아가라면, 좀 더 뜨겁게 불사 지르고, 도전하고, 실패하고, 좌절하고, 거침없이 해 볼 텐데,


그땐 왜 그렇게 주저하기만 했을까요? 껄껄껄


하지만, 저도 아직 뜨거움이 있고, 제 안의 소녀, 아이가 있기에 그 뜨거움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어떻게 표현이 될는지는 저도 흥미롭네요. 계속 변형의 변형, 변형을 거듭하고자 합니다.


#밤의 책

#실비 제르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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