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프로모션 마케터가 하는 진짜 일 ① : 고객 유입

by 콩떡아빠 Mar 09. 2025
프로모션이 단순히 매출을 올리기 위한 이벤트일 뿐이라면, 왜 그렇게 어렵지?


많은 사람들이 프로모션을 단발적인 수단으로 여긴다. 물론 맞는 말이다. 단기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트래픽을 몰아오고, 참여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프로모션이 쉬운 건 절대 아니다. 아무 상품에 아무 프로모션을 붙인다고 목표가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효과적인 프로모션을 기획하려면, 반드시 '왜 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나는 프로모션의 목적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는데, 오늘은 고객 유입을 다뤄볼 예정이다.  


    고객 유입  

    매출 활성화  

    재구매 유도  



1. 고객 유입: 프로모션은 일종의 광고다


"고객 유입을 위해 프로모션을 한다고? 광고도 아니고?"

고객이 우리 플랫폼을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임팩트 있는 메시지와 차별화된 기획이 필요하다. 보통은 '경품 프로모션'을 활용하는데, 구매와 연계된 적립금 지급 혹은 카드 할인은 매력적이지만 그 자체로 새롭거나 차별화되지 않아 고객이 혜택의 규모를 체감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5억 원의 예산이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많은 기업들이 고가의 가전제품이나 명품을 경품으로 제공하지만, 이런 방식은 너무 흔해져서 효과가 떨어진다. 만약 5억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지급한다면? 사람들의 관심을 단번에 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비트코인의 시세를 고려하면 약할 수 있지만, 예시로 이해하면 된다)


즉, 고객을 유입시키는 프로모션은 임팩트 있고, 흔하지 않으며,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



2. 체류와 참여 유도: 어그로만 끌면 끝? 절대 아니다.


한 번 방문한 고객이 곧바로 이탈하면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프로모션은 단순한 '응모' 방식이 아니라, 고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A안: "앱 방문하고 가입만 해도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어요!"  

    B안: "앱 방문하고 가입하면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데, 구매하면 확률이 올라가고, 기획전도 구경하면 확률이 더더욱 높아져요!"  


둘 중 어느 쪽이 고객을 더 오래 붙잡을까? 당연히 B안이다. 고객이 자연스럽게 추가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또한, 단순한 '로또' 방식의 경품 지급은 흥미를 지속시키기 어렵다. 즉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요소가 포함되어야 고객이 '이벤트 참여'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시)  "앱 방문만 해도 무조건 5천 원 쿠폰을 100% 드립니다. 그리고 구매하면 당첨 확률이 올라가고, 기획전도 구경하면 더더욱 높아져요!"


이렇게 설계하면 고객은 '내가 행동한 것 대비 결괏값이 나쁘지 않다'라고 느낀다. 


정리하면 프로모션은 단순한 판촉이 아니다. 고객 행동을 설계하고,
브랜드와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전략적인 도구다. 


다음 글에서는 구매 전환을 유도하는 프로모션 전략을 다뤄보겠다.

작가의 이전글 프로모션 마케터? 그게 뭐 하는 거죠?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