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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는 것이 아니라 써먹는 것이다.

독서 모임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만나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by 하린 Dec 13. 2024

"책은 읽는 것이 아니라 써먹는 것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독서법> 책 첫 페이지에 나오는 글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에 대한 표현이 이것보다 완벽한 것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한 줄이라도 써먹는 것이 있으면 한 권을 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독서는 읽는 것보다 실천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국장님! 3천 권 정도 책을 읽었는데 생활의 변화가 없던데요. 책을 읽는데 왜 변하나요?"

직장 다닐 때 직장 내 독서 모임을 만들었다. 첫날 직원 한 명이 질문했다. 일반인 대상 독서 모임을 만들었을 때도 책을 많이 읽었지만, 변화를 모르겠다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어서 생소하지는 않았다.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내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생활에 변화가 있을 리가 없다.


어떻게 하면 변할 수 있을까?

첫째 혼자 읽는 것보다 함께 읽는 것이다. 혼자 읽으면 한 권의 책이지만 독서 모임에서 6명이 함께 토론하면 6권을 읽은 것과 같다. 책을 여러 번 읽고 내용을 알 만큼 안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이 발표할 때 생소한 것도 있었다. 발표 내용이 책 안에 있는지조차 모를 때도 있었다. 때로는 같은 내용을 다르게 이야기하는 것도 신기했다. 독서 모임을 하면 할수록 사람의 생각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름'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다.


둘째 한 권의 책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어본다. 책은 내가 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생각과 삶을 보는 것이다. 작가의 삶을 보고 따라서 실천을 해 보는 것이 내가 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한 권의 책에서 하나를 실천하면 7권을 읽으면 7개의 습관이 내 것이 된다. 습관은 인생을 바꾼다. 어제와 같은 삶을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라고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말은 쉽게 하지만 습관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독서 모임을 하면서 '부산 큰 솔 나비와 함께하는 좋은 습관 만들기 프로젝트 100일'을 6기까지 진행했다. 100일 동안 그냥 하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2주 또는 3주에 한 번 싹 모여 피드백했다. 실천하는 내용을 들으면서 좋은 습관은 서로 배우고 함께 하기도 했다. 피드백의 시간이 한 사람의 책을 읽는 것과 같았다. 


셋째, 보고 싶은 것만 보지 말고 생소하고 낯선 것에 밑줄을 친다. 책을 읽을 때 누구나 밑줄을 그을 것이다. 내가 하는 것을 작가도 할 때 반가운 마음 또는 내 생각과 비슷한 내용이 나오면 공감의 뜻으로 밑줄을 그었다. 지금은 아니다. 내가 하지 않는 것, 새로운 것을 보면 밑줄을 긋는다. 익숙한 것은 하기 쉽지만, 새로운 것을 도전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더 시도해 봐야 한다. 힘듦 속에서 성장하기 때문이다.


실천이 없는 독서는 하지 않는 것과 같다는 것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천을 위한 독서법 3가지는 첫째,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다. 둘째, 한 권의 책에서 한가지라도 습관을 만들어 내 것으로 한다. 셋째, 보고 싶은 것만 보지 말고 처음 보는 것에 밑줄을 긋는다. 독서 모임 회원이 많다. 책 읽고 실천하는 방법이 다양하다. 독서 모임에 참여해서 회원을 만나는 일은 설렌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볼 수 있는 기회다. 그만 큼 써먹을 수 있는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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