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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듀공공 Jun 11. 2024

순두부에그인헬

유제품 없는 에그인헬 혹은 샥슈카

뻘건 지옥불에 빠진 달걀인 걸까. 에그인헬이 궁금했다. 다른 누군가가 해준걸 먹어본 적은 없지만 레시피를 찾아 만들어보기로 했다.

유제품을 멀리하고 있는 요즘인지라, 모짜렐라치즈 참 좋아하지만 빼고 조리해 보는 쪽을 선택했다.

비주얼과 맛에 비해 조리 과정이 매우 간단해서 더욱 매력적인 레시피, 기록해 본다.




순두부에그인헬

*재료: 토마토소스 150g (1컵 정도), 두유 50-70ml, 방울토마토 적당히, 계란 2개, 순두부 반모, 올리브오일, 후추, 통밀빵 등 빵류


- 빵류는 조리 전 마른 팬에 구우거나 토스터로 구워서 준비한다

- 팬에 토마토소스와 두유, 방울토마토 반 자른 것을 넣고 끓인다

- 계란 넣고 끓이다가 살짝 익으면 순두부를 잘라 넣어 찬기운이 사라질 정도로 데워준다

- 불을 끄고 올리브 오일과 후추, 파슬리가루 등을 뿌린다


* 전자레인지 용기에 재료들을 다 넣고 3~5분 돌려서 조리 가능하다.(기기 사양에 따라 다름) 이때 노른자를 터뜨려줘야 폭발하지 않는다.





스텐팬을 사용한다면 올리브유를 살짝 둘러서 예열 후 시작하고, 일반 코팅팬이라면 기름 없이 시작 가능하다. 나의 팬은 스텐이므로 오일을 두르고 시작했다.


살짝 매콤하게 먹고 싶어서 토마토소스 끓일 때 페퍼론치노 4~5개를 부셔서 넣어줬다. 떠먹다가 페퍼론치노 조각이 씹힐 때 매콤함이 입안에 퍼지는 것이 적당하게 자극적이라 괜찮았다.


빵은 채식 치아바타가 있어 발뮤다 토스터에 구워보았는데, 바게트나 깜빠뉴 같은 빵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순두부의 슴슴함이 있으니 빵 없이 떠먹어도 좋다.


아! 궁금해서 사놓았던 비건 치즈 슈레드도 뿌려보았는데 비쥬얼로는 합격. 맛에서의 큰 임팩트는 없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조리한 팬 채로 식탁에 올리는 것을 지양하지만, 이 메뉴만큼은 그대로 올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 팬 채로 식탁에 올렸다. 팬이 더 아름답다면 좋았겠지만 나름의 느낌이 있다고 생각하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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