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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듀공공 May 28. 2024

밀가루 없는 스콘 & 쿠키

디저트인 듯 식사인 듯 쟁여템

밥은 안 먹어도 빵이나 디저트는 한입이라도 먹어야 하는 사람. 그게 바로 나다.

많이는 안 먹어도 꾸준히 먹던 빵과 디저트. 밀가루와 유제품을 멀리하기로 마음먹은 후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이다. 그래서 빵과 디저트를 만드는 것에 점점 더 열심을 더하게 된 것 같다. 밖에서 돗자리 펼치고 놀 일이 많아지는 요즘에는 집에서 만든 것들을 곱게 싸들고 다닌다.

만들어본 레시피 중 여러 번 만들어 냉동실에 쟁여두게 되는 두 가지를 기록해 본다.




오트밀 스콘

*재료: 오트밀 2컵, 계란 1개, 소금 1/3t, 베이킹파우더 1t, 알룰로스 1T, 레몬즙 1t(생략가능), 그릭요거트 1컵

(초코 스콘으로 변경 시: 코코아파우더 1T, 알룰로스 2T, 저당초콜릿 조각 추가)


- 분량의 재료를 잘 섞어서

- 예열된 오븐에 200도 10~15분 굽는다

- 젓가락 등으로 찔렀을 때 묻어 나오지 않을 만큼 구우면 된다

- 그릭요거트는 비건그릭요거트로 대체 가능한데, 많이 꾸덕해서 오트밀크를 섞어 농도를 조절해 주었다

- 초코 스콘에 들어가는 저당 초콜릿은 아래와 같이 만들 수 있다


저당 초콜릿

*재료: 카카오매스 3T, 알룰로스 4T

- 전자레인지에 30~60초 돌려 녹여준다

- 잘 섞어서 납작하게 펼친 후 냉동실에 1시간 이상 굳힌다



견과 쿠키

*재료: 땅콩버터(아몬드버터 가능) 3T, 알룰로스 4~5T, 계란 1개, 아몬드가루 8T, 베이킹파우더 1/2t, 견과류


- 분량의 재료를 잘 섞어서

- 예열된 오븐에 170도 10분 굽는다

- 확인해 보고 덜 구워졌다면 뒤집어서 5분 정도 추가로 굽는다



두 레시피 모두 아침에 후다닥 만들 수 있을 만큼 간단한데,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오트밀 스콘은 오트밀이 씹히는 식감도 좋고 어떤 스프레드를 곁들여도 잘 어울려서 쟁여템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냥 먹기에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좀 심심한 감이 있어서, 싸들고 나갈 때는 반 갈라 스프레드류를 발라서 가져가곤 했다. 그것이 불편하기도 하고 워낙 초코맛을 좋아해서 응용 편으로 초코 스콘을 만들어보게 되었다. 결과는 또 만족.

저당 초콜릿, 휘낭시에 틀에 납작하게 깔아 얼렸다

저당 초콜릿을 따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 번거롭긴 하지만, 저당 초콜릿도 후다닥 만들만하긴 하다. 한번 만들어두고 냉동실에 밀봉해서 두었다가 조금씩 꺼내어 사용할 수 있다.



견과 쿠키는 스콘보다 훨씬 가볍게 먹을 수 있다. 베이킹파우더가 들어가지 않았을 때 너무 묵직한 느낌이 들어 살짝 추가해 봤더니 적당한 식감이 되었다. 약간 빵에 가까운 부드러운 쿠키인데, 식감이 심심해서 견과류를 부숴 넣어주니 식감도 보완이 되었다. 아몬드슬라이스나 해바라기씨 같은 얇은 견과류보다는 직접 큼직하게 부수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만들어둔 저당 초콜릿이 있다면 그것도 큼직하게 잘라 넣어 르뱅쿠키 느낌을 낼 수도 있을 것 같다!!(지금 생각남!!) 재료는 땅콩버터나 아몬드버터 모두 괜찮았다. 취향에 맞게, 가지고 있는 재료에 맞게 넣어주면 될 듯하다.


그리고 아무리 대체당을 넣고 밀가루 없이 만들었다 하지만,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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