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 함께 먹자
일주일에 두부를 두모 이상 먹는 우리 집. 아이도 어른도 두부라면 거부감이 없다.
주로 두부조림이나 찌개류를 만들어 먹지만 가끔은 조금 색다르게 먹고 싶어 진다. 그런 날 해 먹기 좋은, 아이들도 쌍엄지 척척 올려가며 잘 먹었던 레시피를 기록한다.
*재료: 두부 300g, 다짐육 150g, 가지 취향껏, 대파, 다진 마늘, 물 250~300ml, 두반장 1T, 참치진국(혹은 굴소스) 5T, 알룰로스 2T, 생강가루, 참기름, 전분 1.5T + 물 3T
- 두부는 깍둑썰기해주고 채반에 받쳐 수분을 날려준다
- 가지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오븐에 7~8분 정도 구워준다
- 다짐육의 핏물도 살짝 닦아준다
- 오일 두른 팬에 다진 대파와 마늘을 볶다가 다짐육을 넣어 함께 볶아 익혀준다
- 소스 재료(두반장 1T, 참치진국(혹은 굴소스) 5T, 알룰로스 2T, 생강가루)를 넣어 뒤적이며 볶아준다
- 물을 넣어 젓다가 살짝 끓어오르면 두부와 가지를 넣어 살살 섞어 조려준다
- 적당히 간이 배어들면 전분물(전분 1.5T + 물 3T)을 조금씩 넣어가며 저어준다
- 부족한 간은 소금이나 간장으로 더해주고, 마지막에 참기름을 둘러준다
아이들은 가지를 싫어하지만 어른들이 매우 좋아하므로 함께 넣어보았다. 아이들이 두부를 많이 먹어도 가지는 어른몫이니 마음이 든든하다랄까.
가지는 생으로 넣어 조리 시 지나치게 물크러지는 경향이 있어서 오븐에 한번 구워 사용한다. 구워서 사용하면 모양도 식감도 더 좋아진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오븐에 구운 후 냉동실에 얼려두면 요리가 훨씬 간편해진다. 이번 요리에도 냉동해 두었던 가지를 사용했다.
전분물 만들 때 타피오카 전분을 넣어서 해보았는데 일반 전분과 비슷했다. 조금 더 실같이 늘어지는 질감이 있긴 했지만 분량보다 적게 넣어서인지 큰 차이는 없었다.
원래는 두반장 2T, 참치진국(굴소스) 3~4T 정도로 넣어야 하는데, 두반장이 부족한 관계로 위의 레시피처럼 했다. 그랬더니 아이들은 오히려 더 잘 먹게 된 것 같아 이번 버전으로 기록한다. 두반장이 적어서 그런지 색감은 좀 애매했지만 맛은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