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출근하는엄마
뉴스에 마음이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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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해가 안갔다
점점 화가났다
이젠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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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음에 대한 자세를 늘 고민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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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막상
자신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대안이 있을까?
죽은 후에 대안이라니...
내가 너무 교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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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처럼
죽음은 그 누구도 예견할수 없는것인걸...
머리로는 알면서 현실로는 느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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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너무도 없는
시골살이 일년째 접어든 나는
이태원 할로윈 사건에 속이 터지는 마음이다
코로나로 억압되어온 나의 욕구도 마찬가지 일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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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난 잠을 잘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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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먹한 이마음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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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오지 않아 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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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온라인 중고에서 사둔
오랜책
제3의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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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난데없이
책을 읽는데 떨어진 무엇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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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말린 네잎 클로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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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눈물이
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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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소망
누군가의 희망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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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서적에서 느낌 이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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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슬펐다
이 네잎 클로버를 말린 누군가는
살아있을까?
누구일까?
라는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진다
.
사람은 누구나 존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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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삶과 죽음앞에서
그 귀한 마음에
적어도 죽음앞에서 애도 하지 않을 수 없다
.
너무 많은 자극과 논쟁이 가득한
언론보도에 답답함이 가득찬다
.
누구도 죽음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해선 안된다
.
이시대의 비극은 오늘 일어났다
.
너무도 슬픈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