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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미킴 Nov 01. 2022

할로윈이태원 _제3의인류

집으로 출근하는엄마

뉴스에 마음이 먹먹하다

.

처음엔 이해가 안갔다

점점 화가났다

이젠 마음이 아프다

.

나는 죽음에 대한 자세를 늘 고민하는 편이다

.

그러나 막상

자신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한 대안이 있을까?

죽은 후에 대안이라니...

내가 너무 교만했다

.

탄생처럼

죽음은 그 누구도 예견할수 없는것인걸...

머리로는 알면서 현실로는 느끼지는 못했다

.

사람이 너무도 없는

시골살이 일년째 접어든 나는

이태원 할로윈 사건에 속이 터지는 마음이다

코로나로 억압되어온 나의 욕구도 마찬가지 일것을...

.

오늘 난 잠을 잘 수가 없다

.

먹먹한 이마음은 뭘까...

.

잠이오지 않아 책을 들었다

.

알라딘 온라인 중고에서 사둔

오랜책

제3의 인류

.

그런데 난데없이

책을 읽는데 떨어진 무엇이 있었다

.

애써 말린 네잎 클로버였다

.

그런데

왜 눈물이

나는 걸까......

.

누군가의 소망

누군가의 희망이 느껴졌다

.

중고서적에서 느낌 이 감정

.

그냥 슬펐다

이 네잎 클로버를 말린 누군가는

살아있을까?

누구일까?

라는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진다

.

사람은 누구나 존귀하다

.

그 어떤 삶과 죽음앞에서

그 귀한 마음에

적어도 죽음앞에서 애도 하지 않을 수 없다

.

너무 많은 자극과 논쟁이 가득한

언론보도에 답답함이 가득찬다

.

누구도 죽음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해선 안된다

.

이시대의 비극은 오늘 일어났다

.

너무도 슬픈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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