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자아에게 진실할 것인가
"무엇보다도 너 자신에게 진실하라." 셰익스피어의 이 말로 책이 시작된다. 그리고 곧바로 뼈아픈 질문이 던져진다. "도대체 어느 자아에게 진실해야 할까?"
처음 이 문장을 읽었을 때는 그냥 넘어갔다. 두 번째 읽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세 번째 읽으면서 멈췄다. 아, 맞다. 나는 하나가 아니다.
월요일 아침의 나와 금요일 저녁의 나가 다르다. 상사 앞의 나와 친구 앞의 나가 다르다. 심지어 같은 하루에도 나는 계속 변한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인가?
이 책은 자아를 탐색하는 여행에 특별한 접근법을 제안한다. 위대한 철학자, 오랜 종교, 통계 자료에 기대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대신 "이 주제에 가장 직접적인 지식을 가진 유일한 정보원"을 찾겠다고.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이 큰 의문을 영원히 없앨 데이터를 수집하는 일에 평생의 날들과 하루의 매 순간을 바치고 있는 단 한 사람." 바로 나를 찾아가는 것이다.
이게 이 책의 매력이다. 답을 밖에서 구하지 않는다. 학위도, 수행 경력도, 읽은 책의 숫자도 중요하지 않다. 오직 "당신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관한 당신의 직관적 경험"만 있으면 된다.
"자신에게 온전히 정직해지기보다 차라리 바람을 붙드는 편이 더 쉽다."
이제 그 어려운 일을 시작하려 한다. 20주간, 이 책과 함께 나를 들여다보는 여행을.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생각할 필요 없다. "당신의 자아야말로 언제 어디서든지 당신 자신"이니까.
필요한 건 단 하나. "아주 편안하고 정직하게 자신을 직관적으로 들여다보고자 하는 의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