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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레옹 Jul 03. 2023

초등학교 1학년, 얼마나 귀엽게요?

만 6세 꼬맹이의 한글 적응기

12월생으로 태어나 만 6세인 아들. 3월에 입학한 초등학교에 빛의 속도로 적응하며 잘 지내고 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이것저것 배워온 종이들이 많은데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면 너무 귀여워 절로 웃게 되는 순간들이 넘쳐난다. 오늘은 그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예절교육: 손님이 오시면 누구세요를 한다
세계평화를 지키는 키, 싸우지안 키
얌마 아니고 안마 아니고 암마 쿠폰
예순님 하나님 성영님 너는 소금 나는 빗
아이스크림에 빠지다에서 파는 요마때
감사함니다 넌조은거야 괜차 ㅎㄴ아
세우 (함정에 딱걸림)
펭긴 (또 걸림)
수박은 무겄다(무겁다일까 묵었다일까?)
라때는 말이야 바나나라때맜… 근데 도라지 아이스크림은 도대체 무슨 맜????
40새 외삼촌이 냉장고를 조아해?
에어콘 데신 부체 차 데신 자정거


마음대로 소리 가는 대로 창작해 온 우리 아들, 틀려오는 것만 한 번씩 써봐도 아주 훌륭한 공부가 된다. 이렇게 마음껏(?) 맞춤법을 틀리며 글씨를 배우는 너의 때를 응원하며!


학교 생활 즐겁게 해주는 아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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