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본 곳만 솔직하게 적습니다.
고흥 세달 살기 중입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고흥에서 가볼만한 곳 몇곳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고흥하면 해수욕장이 빠질 수 없겠죠.
해수욕장 중, 익금해수욕장, 풍류해수욕장, 용동해수욕장은 지난번 글에 소개하였습니다.
02화 고흥 해수욕장 도장 깨기 (용동, 풍류, 익금해수욕장)
오늘은 다른 해수욕장 두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첫번째. 발포해수욕장.
발포해수욕장의 장점과 단점
장점 :
1. 해수욕장 샤워장, 화장실 존재
샤워장의 경우 어른, 아이 모두 1000원.
but, 지하수 물이 나오기 때문에 굉장히 차가움. 온수는 나오지 않음.
2. 안전 관리 요원 상주.
예컨대 위험한 곳으로 가는 사람들은 안전요원이 막습니다.
관리요원이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3. 해수욕장 그늘 및 평상 존재
나무 그늘이 있고 쉴 수 있는 평상이 있습니다.
평상의 경우 돈을 내야 하나, 저희는 따로 평상을 이용하지 않았음.
4. 높은 파도, 주말에 가도 널널한 해수욕장
파도가 높아서 더욱 재밌습니다.
주말 토요일에 방문했음에도 그렇게 북적거리지 않아서 여유롭게 즐겼습니다.
단점 :
1 주차시설 극히 부족
다들 도로 갓길에 주차합니다.
2. 동해처럼 물이 맑지 않음.
뻘과 모래가 섞인 바닷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동해안의 바닷물을 기대하고 가시면 안됩니다.
제가 가본 고흥 해수욕장 중 가장 맑은 곳은 거금도 쪽 해수욕장들입니다.
3. 장점이자 단점.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어느순간 확 깊어짐.
아이들과 같이 가는 가족은 필히 조심할 것.
두번째, 남성리 해수욕장
여기는 짧게 쓰겠습니다.
장점이자 단점 :
사람이 없음.
네..맞습니다.
여기도 평상이 있고, 샤워장이 있지만.
안전요원 없습니다.
샤워장 문 닫았네요..;;
물론 저희가 평일에 가서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안전요원 없고, 뭔가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게 또 장점이 되는게,
남성리 해수욕장은 우리만 이용하는 프라이빗 비치가 되어버립니다.ㅎㅎㅎ
게다가 샤워장은 없지만, 수돗가가 있어서,
물놀이 후 씻기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파도 치는 것도 발포와 비슷합니다.
아니, 오히려 파도가 더 쎄게 치는 것 같네요.
덕분에 그 큰 해수욕장을 전세낸듯 신나게 놀았습니다.
평상도 텅 비어 있어서 무료로 이용하는데 큰 문제 없어보입니다.
샤워장 운영을 하지 않으니,
수돗가에서 간단히 모래만 씻어내고 숙소에서 씻는 것을 권합니다.
여기도 발포와 비슷하게 뻘과 모래가 섞인 물입니다.
발포보다는 좀더 맑습니다.^^
두 곳 중 어디 갈래? 라고 묻는다면....
그냥 거금도 익금으로 가겠습니다...ㅎㅎㅎㅎ
다음으로 고흥에서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몇군데를 소개할게요.
첫째. 고흥 우주천문과학관
네, 천문이란 말이 붙어 있어서 알겠지만,
하늘을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저녁 마지막 타임에 방문하였는데, 산을 이리저리 꼬불꼬불 올라갑니다.
길이 어렵지는 않아요.
여기도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 : 망원경 없이도 하늘의 별들이 무수히 쏟아지듯 보입니다.
망원경 담당 직원께서 설명을 잘해주십니다.
여름에 가장빛나는 별인 직녀성, 황소자리별, 등 다양한 별들에 대해 잘 알려주세요.
단점은...
망원경 관측 전 보는 영상이 생각보다 약간 지루합니다.
다들 졸았던 것으로..보입니다. (코고는 소리가 들려옴 ㅎㅎ)
또 망원경 관련하여,
예전 갔던 모 사설 천문대 비해 망원경 성능이 좀더 떨어지는 듯 했어요...
그럼에도 가장 큰 장점...
천문대 치고 가격이 굉장히 저렴합니다.
예전 천문대의 경우 한명이 몇만원 냈었었는데,
여긴 어른3천원입니다.
그걸 감안하면 정말 극강의 가성비입니다.
참고로 전남 명예시민이면 50%할인도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니 꼭 가보시길...
둘째, 날아올라우주센터
여기는 미취학 아동이라면 환장할만한 곳입니다.
월요일은 쉬니 조심하세요.
저는 화요일 방문했는데, 아이들이 꽤 많았습니다.
1층은 블록 놀이가 있고,
2층은 키즈카페 같은 작은 놀이터가 있어요. 방방이도 있고, 볼풀장도 있습니다.
다만,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재미없어 할 듯합니다...ㅎㅎ
식사 관련해서 팁을 하나 드리자면,
바로 옆 중국집이 하나 있는데, 맛이 정말 건강합니다.
좋은 재료 쓰는 게 보입니다. 인스턴트 맛이 아니니, 한번쯤 방문해도 좋을 듯 합니다.
유치원생인 둘째는 여기 우주센터가 정말 좋았다고 합니다.
VR체험같은 경우, 7.23.에 개장했는데 3일만에 고장났다고 하네요.
저희가 갔을 때는 체험 불가였습니다.ㅎㅎ
셋째. 팔영산 물놀이터
팔영산 물놀이터는 3천원의 주차료 외에는 무료입니다.
계곡물을 끌어다쓰기 때문에 물이 꽤 차가운데,
문제는 물놀이장이 정말 작습니다.
그러다보니 물놀이장 대비 인구밀도가 무지하게 높습니다.
저희는 평일인 월요일 방문하였는데도 사람이 많더군요
그리고 물이 계속 순환하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처음 받은 물 그대로 계속 놀다보니,
나중에는 벌레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이 부분이 조금 아쉽더군요.
그래도 좋은 점은 탈의실과 샤워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물놀이장은 5세인 둘째의 가슴정도까지 오는 높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보다 고흥 수변만공원 물놀이장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팔영산 치유센터
이곳은 강추합니다.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반신욕, 족욕등의 코스 이후, 욕장에 들어가는데,
유자탕, 편백탕, 석류탕이 있습니다.
거의 목욕탕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바깥 풍경이 끝내주고,
무엇보다 사람이 없어서 전세낸것처럼 욕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주말에 방문했습니다.)
오죽하면 같이 방문한 장모님께서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분들 정말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손님이 거의 없었습니다
가격은 어른인 제가 10000원을 냈던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방문했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꼭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있고, 거리가 있다보니, 사람들이 치유프로그램에 잘 참여하지 않는듯합니다.
이와 별개로 산을 트래킹하는 분들은 꽤 보였습니다
이상, 고흥 현지인처럼 몇군데 소개시켜드렸는데, 꼭 한번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고흥은 알면 알수록 좋은 동네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