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보니 그게 정답이더라.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의 성공에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는다.
예컨대, 며칠 전에 보았던 한 유튜브 영상이 떠오른다.
56살의 나이임에도 기술자 자격증을 따서 현재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였다.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젊은 사람도 쉽지 않은 것을 50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성취해 낸 것이니
칭찬받아 마땅하다.
다음 영상인데 한번쯤 보시면 좋겠다.
https://youtu.be/EstpOHNbUA0?si=h_YMI771kO4S8C7_
그런데 한 댓글이 눈에 띄였다.
"저 분 아들이 의대생이래요. 원래 공부머리가 있으신 분임."
이 댓글을 단 사람은 영상 속에 나오는 56세 아주머니가 머리가 좋기 때문에 50대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기술자 자격증을 딴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이것 뿐이랴.
어떤 20대 한 젊은이가 사업에 도전하여 큰 성공을 거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역시나 댓글에 비슷한 내용이 있었다.
"저 사람 원래 집안이 잘 사는 금수저임. 망해도 비빌 언덕이 있으니까 저렇게 도전해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임."
그렇다면 바꿔 말해서
그런 댓글을 단 사람은
나는 머리가 좋지 못해서,
나는 집안이 잘 살지 못해서
저렇게 되지 못한 것을 변명하려고 했던 것인가?
왜 자신은 그렇게 될 수 없는지 이유를 찾아내려고 했던 것인가.
저렇게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느냐고
과거의 나에게 물어보니,
나 역시도 없다고는 말 못하겠다.
그러나 지나고 생각해보니,
자꾸 내가 되지 못할 이유를 찾고,
남들이 그렇게 잘 될 수 있는 이유를 찾는 것은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성공한 사람들도 될 수 없는 이유가 수십, 수백개 있었을 것이다.
이유를 찾아내지 마라.
그냥 하는거다.
그게 40대가 된 내가 20대의 나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뭔가에 도전하면서 안될 이유를 찾기보다,
그냥 해봐라.
그냥 도전해봐라.
다만 최선을 다해라.
설령 안될 이유가 100개, 1000개 있어도,
분명 될 수 있는 이유도 한두개쯤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끝까지 노력하다보면 분명 언젠가는 잘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 Unsplash의Juan Goya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