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나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
살다보면,
주변 사람들이 크게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있고,
형편없이 망가져 버렸단 이야기도 듣게 된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타인의 몰락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타인의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
진심으로 내 일인 것처럼
축하해주는 것보다 속으로 시기 질투하는 경우가 많더라.
애써 성공의 가치를 폄하하는 경우도 많았다.
오죽하면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란 속담까지 있겠는가.
살아보니, 옛말 틀린 것 하나 없다.
나는 그게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본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시기와 질투가 우리 인간의 생존 유전자와도 관련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예컨대, 원시시대를 떠올려보면,
다같이 힘을 합쳐 큰 사냥감을 잡았는데,
저 사람이 만약 나보다 더 큰 고깃덩이를 가져가면,
내가 먹을 양이 줄어들게 된다.
원시 시대부터 "남의 성공은 곧 나의 손해"라는 생이
우리네 본능에 박혀 있지 않을까?
그런데 이처럼 타인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은,
40대가 되어보니,
인생에 있어서 정말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타인에 대한 시기와 질투는
드물게 나를 더 노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신을 좀먹고,
자존감을 깎으며,
비교와 불만, 체념, 우울함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나는 이와 관련해 나름대로 삶의 원칙을 하나 세웠다.
나는 남의 큰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대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의 큰 성공을 시기 질투하고, 깎아내리려는 사람은 소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대인인가? 소인인가? 생각해보니
나 역시 시기와 질투가 있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할 무렵,
잘나가는 친구를 보고,
"나보다 공부도 못했는데, 이제는 나보다 훨씬 더 잘나가네.."하면서 씁쓸해했던 적도 있었고,
30대 무렵,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를 하면서 돈 잘 버는 다른 사람의 성공에 배 아플때도 있었다.
그래서 생각해낸게 "중인"이다.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대인이 아닐 바에야..
최소한 남을 시기질투하는 소인은 되지 말자.
가운데에 있는 중인이라도 되자.
이게 나의 결론이었다.
그 이후,
나는 나대로,
남은 남대로,
남의 성공에 대해 절대로 부러워하거나 시기질투하지 않고,
나는 나의 길을 꿋꿋이 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친구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정말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에 대한 시기나 질투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그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를.
그리고 더 나아가 타인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