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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지금 남들보다 못한 상황이 불만이라면...

by 연금술사

40년 넘게 살아오면서,,


간혹 유명 연예인이라든지, 혹은 유명 사업가라든지...

이름이 널리 알려진 유명한 사람들의 몰락 이야기가 들릴 때가 있다.


사업을 하다 망해서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먹고 살기 위해 일용직 알바를 전전하고 있는 사람도 있으며,

안좋은 방법으로 생을 마감하신 사람도 있다.


하나같이 예전에 큰 영광을 누렸던 사람들이기에

그런 소식이 들려오면

어떻게 하다 그렇게 되었을까 싶어..

놀랍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


반면, 예전에는 전혀 빛을 보지 못하던 사람들이,

어느샌가 자신의 위치에서 인정을 받고,

하던 일이 성공을 해서 큰 부를 누리고,

심지어 국내에선 인기가 없었는데,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사람들도 보았다.


마찬가지로

어떻게 하다 그렇게 잘 되었을까 싶어

놀랍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


처음 성공이 끝까지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남들보다 한발자국 앞서나가는 것이지만

그게 계속된다는 보장이 없다.


잘못하면 넘어질 수도 있고,

넘어져서 다시 일어서기라도 하면 다행이건만,

아예 평생 못 일어설 수도 있다.


결국 끝까지 가서 서 있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이 40이 넘어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누구보다 빨리 앞서가고 싶었다.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들을 질투하기도 했고,

더 앞서나가기 위해 미친듯이 노력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순간 깨달았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지금 설령 남들보다 조금,

아니 많이 뒤쳐졌다 해도

괴로워하며 스트레스 받지 않길 바란다.


충분히 따라갈 수 있고,

조금씩 그렇게 걸어나가다보면,

어느샌가 목적지에 도달해서 웃고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도태되지 않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인생의 성공이라고 부를 것이다.


최근 친한 친구 한명이 하던 음식점을 폐업했다.

요즘 잘 안된다 하더니...결국 버티지 못한 모양이다.


이 친구는 20대에 가게를 창업했고,

가게가 참 잘되어, 20대, 30대에 큰 부를 일궜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내가 20대 때, 여자친구와 같이 놀고 있는데

드라이브 시켜 준다며

비싼 외제차를 새로 뽑았다고 끌고 왔었다.


당시 친구들 중에선 가장 앞서나가고 있었고,

가장 화려하게 살고 있었는데,

이런 소식이 들리니 씁쓸하고, 우울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친구에게 말하고 싶다.

우린 아직 40대일 뿐이고, 우리 인생은 여전히 앞으로도 많이 남아 있다.


끝날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충분히 일어설 수 있고,

또 언젠가쯤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면,

지금 힘듦은 또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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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Dino Reichm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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