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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보니, 인생의 모든 선택에는 이게 있더라.

"완벽한 안전함"이란 과연 존재할까?

by 연금술사

나는 횟수로는 10년이 넘은 투자자다.

본격적으로 투자를 한 것만으로 계산하면, 8년 정도 된 듯 하다.


부동산이며, 주식 등의 투자를 해오면서 느낀 것은.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있고,

그 리스크의 다른 이름이 "보상"이란 것이다.


리스크와 보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여서,


리스크가 클수록 보상도 커지고,

리스크가 작을수록 보상도 작아진다.


그렇다면 리스크가 아예 없는 투자가 있을까?


은행 예금 정도가 생각난다.

(은행이 망할 수도 있으니... 리스크가 아예 없진 않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5천만원은 보호해준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을 생각해보면,

은행 예금 이자는 인플레이션의 힘으로

오히려 내 원금이 까지는 경우가 많다.



투자 뿐이랴.


인생도 그렇더라.

인생의 모든 선택에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맞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우리네 인생의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이다.


예컨대 아기를 낳는 것을 생각해보자.


아기를 유산할 리스크.

아기를 낳다가 산모가 죽을 수도 있는 리스크 등...


이런 모든 리스크를 이겨내고 아기가 태어난다.


아이들이 어린시절이라면 아직 순수하기라도 하지..

중고등학생이 되는 과정에서 겪는 리스크는 더 커질 것이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주는 행복. 웃음 등은

리스크에 대비해서 더욱 커진다.


투자와 비슷하다.


다른 것은 또 어떤가.


직장이라면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법한

"직장 이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직을 해서 연봉을 더 많이 받을 수도 있지만,

옮긴 회사의 사람들과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업무는 또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그럼에도 더 큰 연봉이라는 보상을 받기 위해

혹은 다른 여러 보상을 위해,

위에 언급한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다.


정말 신기하게도

언제나 보상은 리스크에 비례한다.


어릴 때는 이런 리스크가 싫었다


무섭고 두려웠다.


그래서 리스크가 없는 것들을 선호했다.


내가 집을 샀는데 집값이 폭락하면 어떻게 하지?

내가 주식을 샀는데, 주가가 폭락하면 어떻게 하지?

이번엔 이런 위기상황이 왔는데, 틀림없이 경제가 망할거야.

무엇이 무서워서, 이번에는 그냥 하지 않는게 좋겠어.


이런식으로 도망다니고, 피해다녔다.


안전한게 좋았다.

안전한 것이야말로 마음이 편했다.


그러나 40년 넘게 지나보니,

이제는 리스크가 없는 것은 이 세상에 어떤 일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겠다.


그리고 그 리스크를 견뎌내야만,

보상이란 이름의 달콤한 것들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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