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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

누구인가.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어?

by 연금술사

새벽에 잠이 깨어 시계를 보니, 5시다.


출근을 준비하는 시간인 7시까지 여유가 있어 잠시 눈을 감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는데,


어디선가 "깔깔깔" 하는 웃음 소리가 들린다.


우리 둘찌의 웃음소리다.


내가 부스럭거려서 둘찌가 깼나 싶어

둘찌가 잘 자나 살펴보니,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웃고 있다.


좋은 꿈을 꿨나보다.

어디 놀러가는 꿈이라도 꾼걸까.


둘찌가 기분좋게 웃으며 잠을 자니,

나또한 너무 기분이 좋다.

둘찌 덕분에 오늘 새벽부터 행복해진다.


40대가 되어보니, 인생 뭐 별거 없다.


가족의 웃음소리가 너무나 소중하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젊을 것 같았던 내가,

이렇게 40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음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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